[미디어펜=손혜정 기자]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황교안 대표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김재원 의원의 “이해찬 2년 내 사망” 발언을 문제 삼으며 김 의원 윤리위원회 회부를 건의했다.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열린토론, 미래: 대안찾기’ 토론회 중 권 의원이 전날 황 대표에게 보낸 문자를 확인하는 도중 그의 휴대폰 화면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권 의원은 문자로 “김 의원의 이해찬 2년 내 사망 발언이 그 예다. 총선국면이 될수록 품격없는 발언이 속출될 우려가 크다”며 “이제 이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해서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윤리위 회부가 필요하다고 사료된다”고 황 대표에게 의견을 피력했다.
김 의원은 지난 9일 대구지역 강연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내가 죽기 전에는 정권을 안 뺏길 것”이라고 말한 것을 비판하며 한 택시기사의 말을 인용, “그럼 (이 대표가) 2년 안에 죽는다는 뜻이냐”고 전언 형식으로 말한 바 있다.
이 발언 때문에 민주당 측에서 예산안조정소위원회 위원장인 김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하며 지난 11일 예산 심사가 초입에 파행을 겪기도 했었다.
한편 권선동 의원은 황 대표에게 연달아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당내 보수통합추진단장을 원유철 의원 대신 김무성 의원으로 교체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미디어펜=손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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