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18·발렌시아)이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어워즈 국제선수상과 유망주상 후보로 각각 선정됐다. 한국 축구의 '현재' 손흥민과 '미래' 이강인의 동반 수상이 유력해 보인다.

AFC는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9 AFC 어워즈' 각 부문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손흥민은 AFC 올해의 아시아 국제선수상(AFC Asian International Player of the Year)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 외에 일본의 하세베 마코토(35·프랑크푸르트), 이란의 사르다르 아즈문(24·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이 후보로 뽑혔다.

이강인은 AFC 올해의 유망주상(AFC Youth Player of the Year) 남자 부문 후보에 포함됐다. 이강인의 경쟁자는 일본의 아베 히로키(20·바르셀로나), 베트남의 도안 반 하우(20·SC헤렌벤)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손흥민은 이미 2015년과 2017년 두 차례 AFC 국제선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해에도 최종 후보로 뽑혔지만 일본의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하세베가 수상했다. 손흥민은 올해 소속팀 토트넘과 국가대표를 오가며 에이스 역할을 해내 세번째 수상을 바라본다.

이강인의 수상도 점쳐볼 수 있다. 이강인은 2019 FIFA U-20 월드컵에 대표로 출전해 한국의 준우승에 앞장섰고, 출전 선수들 가운데 가장 나이가 적은 편임에도 대회 최우수선수상 격인 골든볼을 수상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남녀를 통틀어 한국 선수가 AFC 올해의 유망주상을 수상한 것은 이천수(2002년), 박주영(2004년), 기성용(2009년), 여민지(2010년), 장슬기(2013년), 이승우(2017년) 등 6명 있었다.

한편, U-20 월드컵 준우승을 이끌어낸 한국대표팀 정정용(50)감독은 AFC 올해의 감독상(AFC Coach of the Year) 부문에 선정, 일본의 오쓰키 쓰요시(47) 우라와 레드 감독, 오이와 고(47) 가시마 앤틀러스 감독과 수상을 다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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