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합동분향실 조문 "목숨을 바치신 소방관들의 헌신 기억"
[미디어펜=손혜정 기자]이낙연 국무충리가 7일 독도 소방헬기 사고 순직 소방대원들의 빈소를 찾아 "소방관들의 헌신을 기억하며 더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이낙연 총리가 7일 독도 소방헬기 사고 순직 소방대원 조문했다./사진=연합뉴스


이 총리는 이날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 마련된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합동분향실에서 조문하고 고 배혁·김종필·박단비·이종후·서정용 소방대원의 개별 빈소를 각각 찾았다.

이 총리는 고인을 기리고 유족들을 위로한 뒤 방명록을 남겼다. 합동분향실 방명록에 이 총리는 "국민을 도우려다 목숨을 바치신 소방관들의 헌신을 기억하며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기필코 만들겠습니다. 명복을 빕니다"라고 남겼다.

이 총리는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소방관은 국민을 위험에서 구출하기 위해 자기 자신도 위험으로 뛰어드는 분들이고, 이번에 희생되신 소방관들 또한 국민을 도우려다 목숨을 바치신 분들"이라며 "그런 숭고한 희생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산 자들이 할 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가 독도 헬기사고 발생 이후에 대구를 찾은 것은 이번이 세 번재로, 앞서 두 번의 방문에서는 실종자 가족들과 면담했다.

추락사고는 지난 10월31일 응급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5명 등 7명이 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가 독도에서 이륙 직후 인근 바다로 추락한 사고다.

소방대원 가운데 김종필(46) 기장과 배혁(30) 구조대원의 시신은 여전히 찾지 못했다. 실종자 수색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오는 8일 종료된다. 사고 후 39일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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