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손혜정 기자]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패스트트랙 2대 악법 철회'와 '문 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규탄'을 위해 11일 저녁 7시부터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무기한 농성을 시작한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좌파독재 완성을 위한 의회 쿠데타가 임박했다"며 "저는 앞으로 로텐더홀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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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 황교안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심재철 원내대표, 김재원 정책위의장 등 의원들이 팻말을 듣고 민주당의 예산안 전격처리를 규탄하며 구호를 외쳤다./사진=자유한국당 |
이번 황 대표의 무기한 농성은 이날 예정되었던 임시국회 본회의가 오는 13일로 연기되면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에는 단식을 하지 않기로 했다.
황 대표는 "어제(10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죽었다"며 "다수의 횡포에 국회는 유린당하고 헌법과 법치는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것은 국민과 야당을 향한 선전포고, 싸우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에도 '문 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진상조사특위 현판식 및 임명장수여식에 참석해 이번 예산안 통과와 '3대 친문농단 게이트'를 연결시켜 맹비난했다. 그는 "'국정농단 3대 게이트' 등 청와대발 악재를 은폐하고 친문 국정농단 게이트의 정점에 있는 대통령을 감싸기 위한 초유의 헌정유린, 폭거"라고 날을 세웠다.
심재철 원내대표도 이 자리에서 "예산 불법 날치기는 국민 세금 도둑질"이라며 "패스트트랙 폭거를 치렀고 예산 날치기 폭거를 감행했다"고 날세워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것은 친문 독재를 위한 발걸음"이라며 "친문 좌파독재를 위한 발걸음, 자유한국당이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손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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