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교육감 체제 서울시교육청, 교사 징계조치도 안해...
[미디어펜=손혜정 기자]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23일 "조희연 교육감은 작은 텐트에 갇혀있는 인헌고 학생의 눈물을 보았다면 어디 한번 학생 인권 말해보라"며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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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사진=미디어펜 |
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인헌고 정문 앞에서 텐트 농성을 벌이고 있는 두 학생을 거론하며 "두 학생은 편향된 정치사상을 주입한 교사를 폭로하고 문제제기를 했다는 이유로 학교와 교사들로부터 온갖 탄압을 받아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폭로에 사용된 영상에 등장한 학생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학폭위에 회부돼 징계조치까지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학교는 한술 더 떠 정치편향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거친 표현을 했다는 이유로 추가징계까지 검토한다고 한다"며 "대한민국 교육현장의 잔혹한 실상"이라고 맹비난했다.
전 대변인은 "인헌고 사태의 본질은 교사의 정치편향 발언과 특정 정치사상 강요를 참다못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문제제기를 했다는 것"이라며 "학내에서 일어나는 심각한 정치편향 교육을 감독해야 할 조 교육감은 가해교사가 전교조라는 이유로, 주입하는 정치이념이 본인의 가치와 일맥상통한다는 이유로 이 사태를 철저히 외면했고 진상을 왜곡하는 데 앞장섰다는 비판에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가해교사는 따뜻한 교무실에서 이념투쟁에 기여한 바 영전 소식이나 들리지 않을까 들떠 있을 시간에 학생들은 추위를 몸으로 맞서며 합격해 놓은 대학마저 취소될까 떨고 있다"고 개탄했다.
아울러 교사의 편향된 정치사상 주입에 대해 "폭력이다. 회초리로 때리는 것만이 폭력이 아니다"라며 "부도덕 교사로부터 학생을 보호하지 않은 교육행정도 폭력"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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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펜TV] 인헌고 사태의 전말, 속 시원히 한번 들어보자./사진=미디어펜 |
서울시교육청에 대해서도 "공동체인 학교에서 특정 학생의 목소리에 재갈을 물리려고 교사와 짜맞춰 처벌 운운하는 학교 당국과 시교육청 행태가 조직폭력배와 무엇이 다르냐"고 비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폭력으로부터 상처받는 학생들 모두 우리의 자식"이라며 "이제 우리 모두가 지켜줘야 한다. '윤리없는 교사, 양심없는 학교, 신뢰없는 교육감'으로부터 학생들을 지켜내는 일에 한국당이 앞장설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달 인헌고 사건에 대한 특별장학을 진행, 교사의 정치편향과 학생 모욕성 발언들이 나왔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일부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으나 지속적·반복적·강압적으로 특정 정치사상을 주입하거나 강요한 정치편향 교육 활동이라고 할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해당 교사들에 대한 법적·행정적 징계조치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헌고 사태는 학생들이 "전교조 등이 교실에서 학생에게 정치적 선전을 일삼아 왔다"고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이들은 인헌고의 몇몇 교사들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한 학생에게 "가짜 뉴스 믿는 사람은 다 개돼지"라고 말했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제 업적을 좋게 평가한 학생에게는 "너 일베니?"라 모욕을 줬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미디어펜=손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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