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키맨' 트레일블레이저, 퍼포먼스·효율 모두 만족
GM 첨단 라이트사이징 신규 파워트레인 탑재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임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의 성공을 자신했다. 경영 정상화를 이끌 선두 모델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전망했다.

카허 카젬 사장은 16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미디어 행사에서 트레일블레이저는 쉐보레라는 브랜드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막대한 투자를 통해 탄생해 내수와 수출에 있어 상당한 기여를 할 모델이라고 밝혔다.

   
▲ 카허카젬 한국지엠 사장과 시저 톨레도 부사장이 트레일블레이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지엠


제품 발표를 맡은 시저 톨레도 한국지엠 부사장 역시 "지난 5년간 꾸준한 성장을 보였던 소형과 중형 세그먼트 사이 새로운 시장에서 강력한 임팩트를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지엠은 지난 2018년 경영 정상화 계획의 일관으로 향후 5년간 15개의 신차 및 부분변경 차량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그 중 7번째 차종이다. 카젬 사장은 "점진적으로 신차를 출시해 나가면서 시장 점유율을 제고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올해 처음 출시되는 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지엠의 경영 정상화 단계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기대주'다. 특히 한국에서 개발과 생산을 도맡기 때문에 사측과 더불어 지역 경제를 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소형 SUV 중에서도 가장 큰 체급을 지녔다. 이은정 한국지엠 브랜드매니지먼트팀 차장은 "컴팩트를 넘어선 '임팩트 SUV'가 바로 트레일블레이저"라고 강조했다.

체급은 준중형 급에 가깝지만 가격은 소형 SUV '셀토스' 수준인 1995만원부터 시작한다. 트레일블레이저의 성공 요인이라 할 수 있는 '가성비'를 충족했다는 평이다.

한국지엠은 트레일블레이저가 기대 이상의 판매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판매 잠식에 대한 우려는 없다고 자신했다. 카허 카젬 사장은 트랙스와 이쿼녹스의 판매잠식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트레일블레이저는 독자적인 특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점유율 잠식 없이도 독자적으로 기대 이상의 판매를 이어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시된 트레일블레이저는 이미 호평을 받은 디자인과 지엠(GM)의 차세대 파워트레인 기술을 비롯한 첨단 안전사양과 편의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트레일블레이저에는 1.2ℓ가솔린 E-Turbo Prime 엔진과 1.35ℓ 가솔린 E-Turbo 엔진이 탑재된다. 두 엔진 모두 GM의 첨단 라이트사이징(Rightsizing) 기술이 적용된 글로벌 차세대 터보 엔진이다.

사륜구동 모델에는 동급 유일의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또 주행 중 간단한 온/오프 버튼 조작만으로도 전륜구동 및 사륜구동 모드를 상시 전환할 수 있는 스위처블 AWD 시스템이 탑재됐다.

스마트폰과 인포테인먼트를 무선으로 연결하는 기능이 동급 최초로 추가됐으며 쉐보레 보타이 프로젝션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 등 대형 SUV '트래버스'에 적용됐던 기능이 더해졌다.

6개의 에어백과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전방충돌 경고 시스템, 전방 거리 감지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저속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등 첨단 능동 안전사양들을 LS트림부터 적용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시스템 △에어로 셔터 △7개의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의 사양도 적용됐다.

트레일블레이저의 가격은 △LS 1995만원 △LT 2225만원 △Premier 2490만원, △ACTIV 2570만원 △RS 262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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