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조별리그에서 한국에 1-2로 졌던 우즈베키스탄이 토너먼트 들자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과시하기 시작했다. UAE를 대파하고 가볍게 4강에 올랐다.

우즈베키스탄 U-23 축구대표팀은 19일 밤(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겸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8강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5-1로 완파했다. 

   
▲ 사진=AFC 홈페이지


2년 전 이 대회 우승팀 우즈베키스탄은 4강에 진출, 오는 22일 사우디아라비아와 결승행을 두고 맞붙게 됐다. 또 다른 준결승에서는 한국-호주가 격돌한다.

경기 초반에는 UAE가 기세를 올렸다. 전반 13분 알 에메리가 선제골을 뽑아내 리드를 잡은 것.

그러나 이후 우즈벡의 골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전반 16분 알리야노프의 동점골로 일찍 균형을 되찾았고 전반 26분 코빌로프가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41분 보조로프가 골을 보태 전반에만 3골을 넣으며 경기를 지배했다.

다급해진 UAE는 후반 들자 두 장의 교체 카드를 한꺼번에 쓰는 등 추격을 노렸다. 그러나 우즈벡은 중원에서 패스플레이로 UAE의 진을 빼면서 날카로운 역습으로 쐐기골 기회를 엿봤다.

골이 나오지 않은 채 시간이 흘러가다 후반 39분 야크시보예프의 골로 우즈벡이 4-1로 달아나며 UAE의 항복 선언을 받았다. 이후에도 우즈벡은 추가시간 투크타시노프의 골을 보태 5-1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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