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특약도 쏠쏠
'단기 운전자확대' 특약, 차량 운행 전날 미리 가입해야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손해보험업계가 귀경·귀성길 운전자를 대상으로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긴급출동서비스도 운영한다.

   
▲ 사진=미디어펜


25일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은 최근 3년(2017년~2019년) 설 연휴기간에 발생한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설 당일 가장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 

설 당일 7184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평소보다 53.2%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성묘 등 가족행사 참석을 위해 동반탑승자가 증가한 탓으로 분석된다.

손보협회는 "설 연휴 안전한 장거리 운행을 위해 출발 전 차량 상태를 점검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손보사들은 설 연휴 기간 고객들이 장거리 주행에 대비할 수 있도록 차량 무상점검을 제공한다.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이라면 누구나 전국 500여 개 애니카랜드를 방문해 타이어 공기압 측정과 각종 오일류 점검 등 20가지 항목을 무료로 점검받을 수 있다. 

현대해상은 오는 27일까지 하이카프라자를 방문하는 타사 고객을 포함한 모든 고객에게 29가지 항목에 대해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해준다. 

손보사들은 설 연휴 기간에 발생하는 자동차 사고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긴급출동 서비스를 운영한다.

배터리 방전이나 타이어 구멍 등 갑작스러운 고장이 발생했을 때 긴급출동 서비스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긴급견인, 비상급유, 배터리 충전, 타이어 수리, 잠금장치 해제 등도 가능하다.

교통사고를 접수하고, 사고현장에 기동처리반을 출동시키는 24시간 사고보상센터도 운영한다. 또 현장에서 차량수리비를 주기도 하고 보험가입사실 증명원을 발급받을 수도 있다. 

한편, 교통사고나 차량 고장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긴급출동서비스 특약에 가입하는 방법도 있다. 해당 특약에 가입하면 연간 긴급출동서비스가 5회 무료이며 긴급견인서비스, 비상급유서비스, 배터리 충전서비스, 타이어 펑크 수리 또는 교체서비스, 잠금장치 해제, 긴급구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견인시 통상 10km까지는 무료이고 이후부터는 금액이 추가된다. 그러나 보험사의 상급 특약을 선택하면 연간 10회, 1회 견인시 50km까지 늘릴 수 있어 유용하다. 금액 차이는 5000원 수준이다.

설 연휴 교대로 운전을 하다 사고가 날 경우를 대비해 '단기 운전자확대' 특약도 가입하면 좋다.

가입 기간 동안 자동차보험에서 정한 운전자 범위를 확대해준다. 일일 보험료는 1만~2만원이며 최대 일주일까지 보장한다. 단, 해당 특약은 가입일 자정부터 종료일 자정까지만 보상 효력이 있어 차량 운행 전날 미리 가입해야 한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