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손혜정 기자]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거론한 자유한국당을 향해 "입에 담기 어려운 극언으로 정부를 공격하는 것은 무책임한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의 무책임한 정쟁 발언이 한계선을 넘어서고 있어 매우 유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총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대통령을 무능왕, 정부를 무능 왕국이라고 지적했다. 귀를 의심하게 하는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온 국민이 한 마음으로 바이러스와 전쟁 벌이고 있는 비상한 상황에서 당연히 맞지 않는 발언"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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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찬 대표 주재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10일 국회에서 열리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
그러면서 한국당의 문 대통령 탄핵 거론에 "아군의 등을 향해 총을 쓰는 것과 다르지 않은 행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한국당을 향해 2월 국회 소집에 응할 것을 요구하며 "한국당이 선거에 한 눈 파느라 진영통합에만 매달리고 위성, 가짜정당 창당만 혈안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 원내대표는 황 대표의 종로 방문에 대해서도 "지금 제1야당 대표가 선거지역 표밭 다닐만큼 한가한 상황이 아니다"라며 "당자아 정쟁 중단과 국회 가동부터 선언해야 한다. 제1야당 지도부가 있어야할 곳은 정쟁 일선이 아니라 민생과 방역의 일선이 돼야 할 국회"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 정부의 '선제적 대응'을 격려하는 발언이 이어졌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그동안 잘 관리해왔고 극복 가능하다는 것은 갈수록 분명해지고 있다"며 "확산세가 확연히 줄었고 퇴원자가 3명으로 늘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무엇보다 사망 환자는 물론이고 중증 환자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의심 환자를 초기 확진해서 치료해온 선진적 시스템과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서도 후베이성 외에 확진 환자 증가가 5일째 감소하고 있다"며 "이 질병이 비록 전파력이 강해도 안전 수칙 잘 지키면 옮지 않을 수 있고, 걸렸어도 치사율이 높지 않아 완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높은 수준으로 대처하고 있는 만큼 국민은 일상 활동과 경제 활동을 해주셔도 될 것 같다"며 "우리 경제 어려움 이어지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국회도 국회가 할 일은 다 해야 한다"며 "정부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온 힘을 다하는 동안 국회는 특위 구성만 합의했을 뿐 2월 국회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일(11일) 회동에서 국민 생명과 민생 경제만 부각해서 초당적 자세 임해줄 것"을 야당에 촉구했다.
이와 함께 이 원내대표도 "자가격리 시민들에게 생활지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의 선제적 든든한 대응체계 가동을 거듭 당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확고한 신뢰는 가장 강력한 방역 무기 방역 대응에 우리 국민들은 전폭적 지지를 보내고 있고 세계 어느 나라보다 안정적 방영 대응하고 있다"며 "외국의 평가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도 우리나라 대응체계를 높게 평가하면서 여행 안전 국가 1등급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손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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