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손혜정 기자]호남 기반의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3당이 12일 통합 신당 지도부 구성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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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사진=바른미래당 |
대안신당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등 기존 지도부의 2선 퇴진을 요구하고 있지만, 손 대표가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며 정치권에서는 '통합이 무산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3당 통합과 손학규 거취가 무슨 상관인가, 통합이 '당대표 물러나라'가 되어선 안 된다"며 "2선 후퇴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와 관련해 바른미래당 박주선 대통합개혁위원장은 "손 대표를 다시 만나 이야기할 것"이라며 "현 3당 대표가 함께 공동 지도부를 구성하는 것도 어제 논의한 방안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나 바른미래당 내부에서는 "손 대표가 요지부동"이라며 손 대표에 반발하는 당직자들이 집단으로 '2차 탈당'할 것 같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온다. 마찬가지로 당 대부에서는 "통합이 무산될 것"이라는 비관론도 흘러나온다.
전날(11일) '17일까지 조건없는 통합'에 합의하며 통합 논의를 가속화했던 3당은 결국 지도부 구성에 대한 갈등으로 협의를 주춤하고 있다.
[미디어펜=손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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