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손혜정 기자]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울산시장 부정선거 검찰 수사와 관련해 "실체규명의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며 "검찰은 거침없이 성역없이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필요하다면 대통령의 혐의도 수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침묵에 대해선 "묵시적인 혐의인정"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이광철 민정비서관에 대한 기소 여부를 총선 이후 결정하겠다는 검찰의 방침에 대해 "압박에 위축된 것인가"라며 "윗선, 사실상의 총 기획자 문재인 대통령의 수사 필요성이 제기되는 그런 상황인데 부정선거 앞에 속도조절이 무슨 말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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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 한국당 대표./사진=자유한국당 |
이어 "총선까지 두 달이나 남았다. 그 사이에 어떤 증거인멸과 말 맞추기가 진행된지 모른다"며 "대통령의 강한 의지, 불가능한 공작선거의 몸통, 그렇게 생각하는 몸통, 문 대통령의 행적과 혐의 역시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검경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검찰의 기소, 수사 분리까지 한다고 하니 못할 것이 없는 정권"이라고 크게 우려하며 "(검찰은) 주변만 겉돌지 말고 진원지를 파헤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대통령 퇴진 시위 요구가 있으면 광장에 나와서 직접 소통하고 설득하겠다'고 했던 과거 발언을 거론하며 "약속을 기억하시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을 향해 "지금은 남은 임기 동안 철저히 모르쇄로 버티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앞세워서 수사 흔적을 지우겠다는 속셈인가"라며 "대통령은 당당하다면 수사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인사 단행과 검찰공소장 비공개 결정, 수사와 기소 분리 등을 집중적으로 비판하며 "세계 어느 나라도 하지 않고 있으며 명백히 현행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추미애 3행시'를 짓기도 했다. 그는 "추 추미애 장관은 미 미운짓만 하려고 애 애쓰고 기쓰는 국민"이라며 "사이비 법조인이 틀림없다"고 꼬집었다.
[미디어펜=손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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