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손혜정 기자]이진복 미래통합당 의원(부산 동래구)이 19일 4.15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다만 당적을 미래한국당으로 옮겨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3선인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으로 분당이 되고 정권을 빼앗겼을 때 국민 여러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다"며 "책임지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그냥 떠나기에는 무책임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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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복 통합당 의원./사진=이 의원 페이스북 |
그는 "하지만 이제 당이 대통합을 통해 100%는 아니지만 많은 부분 국민의 뜻에 부합했다고 보기 때문에 이제는 지체 없이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불출마를 결심하게 된 소회를 밝혔다.
이어 "보수의 승리와 총선 승리, 그리고 정권 재창출의 굳건한 발판을 만들기 위해 미래한국당으로 옮겨 개혁의 밑거름으로써 저의 소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향후 행보를 설명했다.
이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통합당에서 21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현역 의원은 이로써 20명이 됐다.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는 통합당 의원 24명 중 10명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이 의원의 입당으로 미래한국당 현역 의원은 6명으로 늘었다. 미래한국당은 총선 비례대표 선거에서 기호를 2번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통합당 현역 의원 중 불출마를 선언하는 의원들의 당적 이동을 기대하고 있다.
[미디어펜=손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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