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손혜정 기자]안철수 국민의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이 21일 안철수계 의원들이 미래통합당 개별 입당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안타깝지만 현실적 상황과 판단에 따라 한분 한분의 개인적 선택과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준비위원회 중앙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일부 의원들이 이탈해도 자신은 독자 창당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한 "외롭고 힘들지라도 국민께 약속한 그 길을 가겠다"며 미래통합당과의 '반문 선거연대' 거부 의사를 재차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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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국민의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사진=안 위원장 페이스북 |
앞서 안철수계 의원들은 통합당과의 4.15 총선 반문 선거연대를 지난 19일 안 위원장과의 만찬자리에서 제안했으며, 이들은 안 위원장에게 이날까지 공식 입장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동섭 의원이 미래통합당에 합류하는 것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안 위원장과 안철수계 의원들은 이날 오찬 회동에서 선거연대와 거취 문제 등을 논의한다.
안 위원장은 "그분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이해한다. 문재인 정권 폭정을 막자는 반문연대 주장에도 일리가 있다고 본다"면서도 "그렇지만 최악의 20대 국회가 그대로 다음 국회로 이어지는 것을 막고 싸움만 하는 진영정치가 아니라 민생문제를 해결하는 실용정치로 전환하는 것은 대한민국을 위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이자 반드시 가야 할 개혁의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용적 중도 정치의 길이 결코 쉬운 길은 아니지만 우리나라를 위한 옿은 길이기에 가려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섭 의원 거취와 관련해선 권은희 의원이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중으로 (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통합당과의 선거연대에 대해서는 "원외위원장을 중심으로 현실적 고민이 있다는 것을 (안 위원장에게) 전달했다"며 "하지만 선거연대를 고민할 시기가 아니라는 데 모두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미디어펜=손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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