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손혜정 기자]홍준표 전 미래통합당(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8일 통합당의 4.15 총선 지역구 후보 추가 공모와 관련해 "무서운 것이 정치"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송파을 지역을 추가 공모지역으로 공고한 것을 보면서 참 무서운 것이 정치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고 운을 뗐다.
통합당은 이날 '21대 국회의원선거 지역구 후보자 추가신청을 추가공고했으며 대상 선거구에는 송파구을이 포함됐다. 송파을은 배현진 전 MBC 앵커가 당협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예비후보로 있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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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8년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배현진 전 MBC앵커와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대표./사진=미래통합당 |
홍 전 대표는 "송파을 지역은 지난 그 어려웠던 지방선거 때 우리 당이 삼고초려해서 모셔온 영입 인재로 MBC 메인 앵커 출신 배현진 후보가 있는 지역"이라며 "지난 지방선거의 위장평화 북풍바람으로 억울하게 송파 보선에서 낙선했다가 2년간 묵묵히 지역을 지킨 젊고 똑똑하고 예의바른 당의 소중한 인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이 영입하려고 하는 젊고 능력있는 청년의 표상이 되는 그런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천 배제 결정을 한다면 우리 당은 정말로 당선될 수 있는 소중한 젊은 인재를 잃게 될 것"이라며 "널리 혜량하시고 우리 당의 대표적인 젊은 인재 배현진 후보를 부디 잘 살펴봐주시기 바란다"고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과 공관위원들을 향해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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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전 대표 페이스북./사진=페이스북 캡처 |
배 예비후보는 홍 전 대표가 지난 2018년 영입한 첫번째 인재로, 당시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바 있다. 낙선 후 'TV 홍카콜라' 제작에 참여했으며 대표적인 '홍준표 키즈'로 분류되기도 했다.
배 예비후보는 2012년 MBC 노조 대규모 파업 당시 노조가 주장하던 파업에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100일 만에 파업 불참과 노조 탈퇴를 선언했다.
그는 한국당(현 통합당) 입당 환영식 당시 "이후 인격적으로 모독감을 느낄 음해 공격을 계속 받았고 정식 인사 통보도 받지 못한 채 8년간 진행한 뉴스에서 쫓겨나듯 하차해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디어펜=손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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