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만8681대·13.7%↓, 해외 15만9163대 3.2%↓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기아자동차가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생산이 감소하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2월 글로벌 시장에서 도매 판매 기준 국내 2만8681대, 해외 15만9163대 등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한 18만7844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13.7%, 해외는 3.2% 감소한 수치다.

   
▲ 기아자동차 스포티지 /사진=미디어펜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2만5555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5129대, 리오(프라이드)가 1만9428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13.7% 감소한 2만8681대를 판매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공장 생산량이 줄어 계약 대수만큼 출고가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이번 달 특근을 실시해 2월에 발생한 생산 차질분을 최대한 빨리 복구하겠다는 계획이다.

부품 수급에 어려움이 있었던 와이어링 하니스의 경우 중국 현지 공장 가동이 정상화됨에 따라 차량 생산에 더 이상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K5(4,349대)로 3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승용 모델은 모닝 3310대, K7 2851대 등 총 1만3552대가 판매됐다.

레저용차량(RV) 모델은 셀토스가 2869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카니발 2510대, 쏘렌토 1998대, 니로 1935대 등 총 1만1438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3584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3691대가 판매됐다.

기아차의 2020년 2월 해외 판매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3.2% 감소한 15만9163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의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중국 시장의 소비 심리 위축이 주요 원인이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2만 4,390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고 셀토스가 2만2260대, 리오(프라이드)가 1만9428대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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