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손혜정 기자]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6일 '비례연합정당'에 대한 민주당의 참여 여부를 두고 "본격적인 논의가 수일 이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 선대위 회의가 끝난 뒤 취재진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사실상 '참여'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취재진들에게 "비례 선거정당과 관련해 오늘 첫 논의 이전에 (외곽단체들의) 제안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며 "구체적인 논의는 추후에 보다 더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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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의가 6일 국회에서 이해찬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의 주재로 열리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
이날 비공개 회의에선 정치개혁연합, 시민을위하여 등 외곽단체들이 창당준비위원회를 결성한 연합정당 제안에 대해 전략기획국 차원의 보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민주당 지도부는 주말인 8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비례연합정당에 대해 논의할 예정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선 당 핵심 관계자가 취재진들과 만나 "추가로 일요일(8일) 최고위원회의 때 논의를 하는 것으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선대위 회의 모두발언에서는 정부의 마스크 대책과 추가경정예산에 관련한 논의 등이 나왔다.
이낙연 위원장은 "수출 전면금지와 생산설비 확대 등을 통해 마스크 공급량을 한 달 안에 40% 가량 늘리기로 했다"며 "배분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중복구매 제한조치는 오늘부터 시행된다"고 알렸다.
이어 이 위원장은 "아직도 마스크를 감추어 놓은 곳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 곳이 일정한 기간 안에 마스크를 내놓으면 불이익을 면하게 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마스크 공급의 공정성을 높이려면 약국의 노력과 국민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주 1인 2매 구매가 조기에 정착되도록 약국들이 애써주시기 바란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동참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민주당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경 편성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도 재차 피력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추경의 생명은 적시성인 만큼 다음주에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며 "마스크 수급 문제 때문에 국민들이 매우 고생하는데, 수급 늘리고 분배도 공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대구경북(TK)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부겸 의원은 정부·여당의 추경안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 의원은 "정부가 급하게 마련해서 어제(5일) 추경안을 내놓았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조금 꾸짖을 부분이 있다"며 "어제 정부가 제출한 것은 재정 당국이 늘 강조하던 '재정중립성', '재정건전성'이라는 도그마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컨대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도와주는 2조4000억원 중에서 1조7000억원이 대출이자 관련 부분이다. 빚을 내서 어려운 시기를 넘어가라는 것"이라며 "취지를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이인영 원내대표께서도 야당에서 주장하는 일용직 등 정말로 고통에 빠진 분들을 돕는 예산 반영한다고 한 만큼 이런 부분이 충분히 심의 과정에서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또 전국의 소상공인에게 현금을 직접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을 돕는 2조4000억원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8000억원을 더하면 3조2000억원인데 차라리 그 돈이면 전국의 350만명 소상공인에게 월 100만원을 지급할 수 있다"며 "그렇게 지급해야 절박하고 울고 싶은 분들에게 국가가 나서 도와준다는 신화가 생긴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손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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