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미혼 남녀 89.5%가 결혼 시 부모 지원이 필수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가연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국내 미혼 남녀 상당수는 결혼 시 부모 지원이 필수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가연이 지난달 3일부터 29일까지 미혼남녀 220명(남 102명, 여 118명)을 대상으로 '결혼 인식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89.5%가 부모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결혼 시 부모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어느 정도 받아야 하느냐'는 질문에 '부족할 시 일부만 받는다'(51.8%) 는 답이 가장 많았다. 이후 '절반 이상 받는다'(33.2%), '아예 받지 않는다'(10.5%)와 '전부 지원 받는다'(4.5%) 순으로 답변했다. 아예 받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을 제외하면 미혼남녀 10명 중 약 9명이 지원을 원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그런가 하면 결혼 후 배우자의 부모와 함께 거주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14.1%)보다 '없다'(85.9%)는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결혼 전 어느 정도의 비용 지원은 필요하지만 결혼 후 배우자의 부모와 함께 사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 인식하는 것으로 보인다.

가연 관계자는 "실제 상담 시에도 결혼할 때 가급적 부모의 경제 지원을 받겠다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예전보다 높아진 집값에 대한 부담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개인의 경제관념과 계획도 세심하게 고려해 매칭 시에도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