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손혜정 기자]미래통합당 황교안 서울 종로 예비후보 측에서 19일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예비후보들의 '황제대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황 후보 선거대책본부 정성일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성명서를 통해 이 전 총리와 민주당 후보들이 휴관 중인 청운문학도서관 한옥에서 '국회의원 후보 총선공약 협약식'을 개최한 것과 관련 "특권의식의 절정이고 이것이 바로 '황제대관'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전국의 국민들이 지금 스스로 방역하며 매일매일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데 8명 후보들이 모여 마스크도 쓰지 않고 서로 손잡고 무엇을 위해 모여 있는가"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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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이 15일 오후 서울 청운문화도서관에서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선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총선 공약 협약식'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양을 한준호, 고양갑 문명순, 분당을 김병욱, 강남갑 김성곤, 종로 이낙연, 은평을 강병원, 용산 강태웅, 중구성동을 박성준. |
앞서 이낙연 전 총리(종로), 한준호(고양을), 문명순(고양갑), 김병욱(분당을), 김성곤(강남갑), 강병원(은평을), 강태웅(용산), 박성준(중구성동을) 등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지난 15일 휴관 중인 청운문학도서관 한옥에서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선 성공적 추진을 위한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총선공약 협약식'을 개최했다.
정 대변인은 "도서관 관계자는 민주당 쪽에서 협조를 구했다고 한다. 협조의 뜻, 무언인지 다들 아실 것"이라며 "안 되는 걸 알면서 하게 해달라고 한 것이다. 이게 더 나쁘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이 도서관은 종로에 있고 종로라면 이낙연 후보 지역인에 이 후보는 민주당의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고통과 상처 받고 있는 국민들을 보듬고 위로하진 못할망정 코로나19 때문에 휴관하고 있는 도서관에 들어가 자신들의 공약 협약식을 개최하면서 사진을 찍고 싶은지 민주당의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인 이 후보에게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바로 이런 것이 내로남불"이라며 "우리 국민들은 지금도 코로나19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다. 이 후보는 한때 정부의 총리를 했던 특권의식을 버리고 책임감을 되새기면서 겸손하게 선거운동에 임하라"고 일갈했다.
[미디어펜=손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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