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홈페이지 유입률 200% 늘어…온라인 계약도 이어져
비대면 구매 서비스 확장된 '차량 온라인' 판매 변화 조짐
   
▲ 지프 레니게이드 / 사진=FCA코리아


[미디어펜=김상준 기자]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자동차 판매가 비대면 방식으로 점차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국내 진출 이후 최초로 1만대 판매 기록을 달성했던 지프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됨에 따라 비대면 ‘언택트’ 판매방식을 발 빠르게 도입해 최근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1일 FCA코리아는 비대면 판매방식을 도입한 3월 한 달간 △시승 △계약 △인도로 이어지는 비대면 차량 판매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또 비대면 온라인 판매 채널의 유입이 지난 2월 대비 200% 상승했으며, 계약률도 15% 상승하는 고무적인 반응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 지프 언택트 비대면 차량 구매 서비스 도입 / 사진=FCA코리아


지프가 도입한 비대면 구매방식은 차량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사람 간의 접촉을 최대한 줄인 것인 특징이다. 소비자가 지프 홈페이지를 방문해 비대면 구매방식을 선택하면, 담당 영업 직원이 소독 작업을 마친 시승차를 타고 고객에게 이동해 차량을 설명하고 시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승 이후 차량 구매 의사가 있는 소비자는 온라인 계약을 통해 비대면으로 차량을 주문할 수 있는데, 불필요한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면서 기존 온라인몰을 통해 물건을 구매하는 것과 유사한 판매방식이 익숙하고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문이 완료된 차량은 다시 소독·방역을 거친 뒤 소비자에게 배달된다. 고객이 원하는 장소 시간에 맞춰 담당 영업 직원이 방문해 차량을 전달하면 차량 구매의 모든 과정이 완료된다.

   
▲ 지프 그랜드체로키 / 사진=FCA코리아


지프의 비대면 구매방식은 △시승 △계약 △인도로 이어지는 복잡한 과정에서, 소비자는 한 사람의 영업 직원을 만나는 것 외에는 불필요한 접촉이 없기 때문에,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감염 위험이 적을 뿐 아니라, 기존보다 차량을 구매하는 방법도 훨씬 편리하다는 평가다.

오준섭 지프 분당지점 팀장은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온라인 방문 및 전화 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영업 직원 입장에서는 고객들과 대면해서 교감하는 것이 좋지만, 코로나바이러스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비대면 서비스 확대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FCA코리아 관계자는 “소비자들과 직접 접촉하는 영업 직원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체크 하면서, 비대면 서비스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소독 및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기 때문에 지프의 차량을 안심하고 시승해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 지프 랭글러 오버랜드 / 사진=미디어펜


수입차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 19는 사람 간의 만남을 두려워하게 했다”며 “지프의 비대면 서비스는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한으로 줄인 모범사례로 평가할 수 있고, 업계에서도 비대면 서비스가 점차 확대될 조짐이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차량 온라인 판매 시대가 앞당겨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쿠팡, SSG 등과 같이 간편한 구매 서비스 방식이 자동차 업계에도 도입될 가능성이 매우 커 전통적인 차량 판매방식의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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