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배우 장근석 측이 어머니의 탈세 혐의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장근석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김병건 이사는 2일 "어머니와 관련된 일련의 세무조사로 깊은 유감과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현재 장근석이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하는 중 이런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트리제이컴퍼니는 장근석 어머니가 회사의 대표로서 경영의 실권과 자금 운용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다. 그동안 장근석은 본업에만 충실해왔고 어머니로부터 자금 운용에 대해서 일절 공유받지 못해 관련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던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가족경영에 대한 심각한 문제를 인지하고 군 입대와 동시에 독립하기로 결정했다"며 트리제이컴퍼니와의 업무 관계 종료를 알렸다. 이어 새로운 회사 설립을 준비 중이라며 "현재 장근석은 누구보다도 충격이 큰 상황이며 참담함을 느끼고 있다. 공적인 업무에서 어머니가 보여준 모습에 크게 실망했으며 또한 이 모든 사실을 숨긴 것에 가족으로서 신뢰마저 잃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장근석 측은 "장근석은 이에 대해 단호히 그 책임을 물을 것이며 어머니와 트리제이컴퍼니는 해당 사안의 결과와 책임에 성실히 임하여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 뒤 "이와 관련해 추측성 비방, 허위 사실 유포로 배우 장근석의 심각한 명예훼손을 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사진=트리제이컴퍼니


서울중앙지검 형사 13부(오정희 부장검사)는 지난달 3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조세포탈) 등 혐의로 장근석의 모친이자 연예기획사 트리제이컴퍼니 대표인 전 모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양벌규정에 따라 트리제이컴퍼니도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전 씨는 아들이자 소속 연예인이었던 장근석이 해외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수입을 홍콩 등에서 인출하거나 사용하는 방식으로 수십억원대의 소득 신고를 누락해 탈세한 혐의를 받는다. 

장근석은 양극성 장애로 4급 병역 판정을 받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다. 현재는 소속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소집해제일은 오는 7월이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