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페이스북 "허수아비 때리기에 혈안...무능한 술책"
[미디어펜=손혜정 기자]최근 'n번방 호기심' '키 작은 사람 투표 용지' 등 연이은 구설에 휘말린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3일 "사사건건 꼬투리 잡아 환상의 허수아비 때리기에 혈안"이라고 발끈했다.

황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운동에서 만난 시민들이) '못살겠다. 못살겠다'라고 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전날(2일) 종로 유세에서 40여개 정당 난립으로 역대 최장 길이가 된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두고 "키 작은 사람은 자기 손으로 들지도 못한다"고 실언해 논란이 일었다.

   
▲ 황교안 통합당 대표./사진=미래통합당

'n번방 사건' 관련자 처벌과 관련해서도 황 대표는 "호기심 등에 의해 방에 들어왔는데 적절하지 않다 싶어 활동을 그만둔 사람들에 대해선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처벌의 양형은 다양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일반론적인 얘기"라고 해명했다.

황 대표는 "적당히들 하라"며 "우리는 지금 실제로 존재하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똑바로 봐야 한다. 나의 부모님 나의 이웃 나의 자식들을 똑바로 바라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평범함에서 밀려나고 뒤쳐지고 버림받은 내 가족과 이웃의 좌절감과 절박함을 느끼고 그 외로움을 함께 나눠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말 못살겠다고 울부짖는 우리의 절박함을 해결해야 한다. 그래서 바꿔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산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것이 실제상황이다. 이것이 팩트"라며 "문재인 정권은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도외시할 수밖에 없다. 해결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너무나도 무능하기 때문이다. 무능은 술책만을 부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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