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유재학 감독이 앞으로 3년 더 현대모비스를 이끈다. 총 19시즌을 한 팀에서만 지휘봉을 휘두르게 돼 속된 말로 '현대모비스에 뼈를 묻는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농구단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재학 감독과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KBL 역대 최다인 6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어낸 유재학 감독은 오는 2023년 5월 31일까지 현대모비스와 함께하게 됐다. 2004년 울산 모비스 감독으로 부임해 16시즌 동안 한 팀만을 이끌어 온 국내 최장수 감독이 3년 재계약을 함으로써 단일팀에서만 19시즌을 보내게 됐다.

   
▲ 사진=현대모비스 피버스 홈페이지


유재학 감독이 현대모비스에서 일궈낸 성과는 눈부시다. 정규리그 우승 6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6회를 달성했다. KBL 최초 3시즌 연속 챔피언전 우승 영광도 누렸고 시즌 감독상을 5회나 수상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8-2019시즌 통합우승을 한 다음 코로나19로 중단돼 그대로 시즌 종료한 이번 2019-2020시즌에서는 8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하지만 이는 유재학 감독이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팀 리빌딩 작업을 진행 중인 과정이어서 다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앞으로 3년을 더 팀을 이끌게 된 유재학 감독은 "구단, 선수들, 그리고 팬들께 늘 감사한 마음뿐"이라는 소감과 함께 "팀에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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