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조성원 감독이 현주엽 감독의 후임으로 창원 LG 세이커스의 제8대 감독이 됐다.

창원 LG 농구단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성원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이 만료된 현주엽 감독이 지난 9일 사의를 표명하고 물러난 후 2주일 만에 조성원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받았다. 조 감독의 계약기간은 3년이며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상호 합의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조성원 감독은 1997-1998시즌 대전 현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 LG와 SK, KCC 등을 거치며 리그 정상급 스타플레이어로 활약했다. 2000-2001시즌 LG 유니폼을 입고 경기당 평균 25.7득점 활약을 펼치며 리그 MVP에 선정된 적이 있어 LG와는 인연이 각별하다.

   
▲ 사진=삼성 썬더스 홈페이지


현역 은퇴 후에는 KB국민은행(현 KB스타즈) 코치와 감독을 시작으로 삼성 썬더스 코치, 수원대학교 감독, 모교인 명지대학교 감독을 역임하며 지도자로서 경력을 쌓았다.

창원 LG 구단은 "조성원 감독은 한국프로농구의 한 획을 그은 슈터 출신으로 다년간의 지도자 경력과 해설위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중장기적 선수 육성 체계를 확립해, 강한 LG 세이커스를 만들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라고 감독 선임 배경을 밝혔다.

조성원 신임 감독은 "소통과 존중으로 팀을 하나로 만들어, 빠르고 공격적인 팀 컬러로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는 창원 LG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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