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일, 프랑스 등 생산재개 준비 중…한국 완성차 생산관리 등에 관심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이 미국과 유럽 주요국가와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 생산관리 노하우를 공유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28일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해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주요국 자동차협회와 상호 협력하며 코로나19 대응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사진=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앞서 협회는 지난 10일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미국과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주요국 자동차협회에 서한을 보내 "이번 감염병 사태로 사회, 경제 등 여러 방면에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양국이 상호 협력하면서 긴밀한 관계가 지속해서 유지되기를 희망하고 피해의 조속한 해결을 기원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AAPC(미국자동차정책협회) 매트 블런트 회장은 한-미 양국은 자동차 협회 간에도 특별한 협력관계가 있음을 감사하며, 가까운 시일 내에 정기적으로 코로나19 관련 양국간 자동차 시장 동향 및 지원정책 추진현황 등 정보교류를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VDA(독일자동차협회) 힐데가드 뮬러 회장은 "독일 내에서 일부 자동차업체가 조만간 공장가동을 재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언급하며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한국의 업적에 경의를 표시하며 노하우를 공유해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VDA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밀접한 협력관계를 향후에도 지속하기를 희망하며, 양 기관 간 협력의 실천방안의 하나로 내년 4월 개최예정인 2021 서울모터쇼에 독일관을 만들어 참가할 계획임을 언급했다.

SMMT(영국자동차협회) 마이크 호즈 CEO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도 불구하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한 한국의 성공적 대응은 글로벌자동차산업에서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한국의 노하우를 배우기 희망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자동차산업의 중요성은 지속할 것이며, 한-영 자동차산업간 협력은 더욱 강조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CCFA(프랑스자동차협회) 티에리 코그넷 회장은 "수일 내로 일부 프랑스 메이커가 매우 철저한 위생 절차 하에서 가동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언급하며 "코로나19 확산사태에도 공장가동을 지속하고 있는 한국 자동차업계의 방역 조치, 공장관리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장은 "위기를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내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어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가겠다"며 "앞으로 해외요인에 의하여 공장가동 중단이나 판매 급감이 확대될 우려가 있으므로 기존 대출한도 유지나 신규 대출확대 등을 통한 33조 규모의 기업차입 지원, 각종 세금 및 공과금 납부유예, 고용유지 지원금 확대 등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도록 정부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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