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실적 1위 달성…현재까지 수주액 1조5887억원
   
▲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
[미디어펜=유진의 기자]"글로벌 건설사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수익과 내실 강화에 중점을 둬 향후 발생 가능한 외환 및 유동성 위기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회사의 경쟁력과 체질을 강화하는 한해로 삼아야 한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가 올해 신년사에서 강조한 말이다. 내년 임기를 마무리하는 하 대표는 신년사에서 언급했 듯 올해는 수익과 내실 강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그는 대표자리에 앉을 때부터 '선별적 수주'와 '원가관리'를 강조하며 수익성 회복에 만전을 기했다. 

결국 국내와 해외에서 굵직한 사업지를 따내며 실적 성장을 이뤄냈고 마침내 수주실적 1위 자리를 꿰찼다.

28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건설의 올해 첫 수주는 울산 중구 B-05구역 재개발(1602억원)이다. 이후 부산 범일2구역 재개발(5030억원)을 수주하고 최근에는 강북 최대어 서울 은평구 갈현1구역 재개발(9255억원)까지 따냈다. 

하 대표는 국내 도시정비사업에서 알짜 사업지만을 따내며 1위 자리를 지키던 현대건설을 제치고 수주실적 1위(1조5887억원) 자리에 앉았다. 그동안 연간 수주액이 2018년 1조2000억원, 2019년 1조5000억원 수준으로 4위에 머물렀던 것을 감안하면 눈부신 도약이라는 평가다.

또한 국내 뿐만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한 수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선 지난달 동남아 베트남서 3500억 규모 6성급 호텔 'SND 스타레이크 프로젝트' 신축공사를 수주했다.

이와 더불어 롯데건설은 베트남에서 대형 복합상업시설 개발 사업인 ‘롯데몰 하노이’프로젝트와 ‘롯데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각각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2014년에는 '롯데센터 하노이'를 준공한 바 있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는 롯데그룹의 대표적 기획전문가로 위험관리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1958년 5월에 태어난 그는 단국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회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롯데칠성음료에 입사해 롯데그룹 기획조정실에서 10여년 가까이 자리를 지키다 2001년 롯데건설로 자리를 옮겼다. 그 뒤 2009년부터 인사와 기획업무를 담당하며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했다. 2013년부터는 주택사업본부장을 겸임하다 2017년 부사장 직함으로 롯데건설 대표 자리를 맡게됐다. 

재무통으로 꼽히던 그는 대표 자리에 앉은 이후 실적 개선에 힘을 아끼지 않았다. 2017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5조4250억원, 영업이익 3771억원, 순이익 32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 47%, 184%까지 증가했다. 2018년에는 연간 매출액 5조9232억원, 영업이익은 5140억원, 순이익은 1819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매출액 5조3148억원, 영업이익 3056억원, 순이익 2228억원까지 이끌어 냈다.

하 대표는 롯데건설의 내실을 다지며 성장을 이끌어낸 결과, 2019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연임돼 내년까지 임기가 연장됐다.

건설업게 관계자는 "대표 취임 직후부터 실적 개선에 힘을 아끼지 않았고 그간 입맛 가리지 않고  강남권 뿐만이 아니라 지방 사업지들까지 따낸 것이 성장에 밑거름이 됐을 것"이라면서 "대표 취임 전에도 그룹 내 신임이 남달랐던 만큼 사업적 판단도 뛰어나다고 평가돼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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