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29일 논평서 "북한, 과거와 뭐가 달라졌나"
"문 정부 목표, '위장 평화'인가...도리어 북한 편 들어"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29일 평택 서해수호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18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사진=미래통합당

[미디어펜=손혜정 기자]미래통합당이 제2연평해전 18주년을 맞아 29일 '흔들림 없는 자주국방, 단호하고 당당한 대북정책"을 약속했다.

김은헤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의 영웅을 잊지 않겠다"며 제2연평해전 전사와 유족들을 위로했다. 18년 전 이날 북한은 북방한계선(NLL)을 불법 침범해 기습도발을 감행, 우리 국군 장병 6명이 전사하고 19명의 부상을 당하는 등 인명 피해를 일으켰다.

김 대변인은 "고 윤영하 소령, 고 한상국 상사, 고 조천형 중사, 고 황도현 중사, 고 서후원 중사, 고 박동혁 병장"등 제2연평해전의 전사자를 호명하며 "우리들의 영웅이다. 사랑하는 남편이고 아들이었으며 자랑스러운 형제였던 연평용사들의 영전 앞에 머리숙여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분들의 결연한 조국애와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자유대한민국이 있다"며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 장병들은 청춘을 바쳐 대한민국 영토와 영해, 영공을 지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북한이 과거와 무엇이 달라졌냐며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북한이 우리 군 GP에 총격을 가했는데 정부는 '우발적 도발'이라며 도리어 북한 편을 들고 있다. 남북 평화약속의 징표였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한 순간에 잿더미가 되었다"며 "북한의 위협은 계속되는데 여당은 '종전선언'을 추진하겠다고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목표는 '위장 평화'인가, '진정한 평화'인가. 국민을 위협으로부터 반드시 지키겠다는 각오 없이 평화는 저절로 오지 않는다"며 "스스로 국방력을 무장해제해 슬픈 역사를 반복하지 마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이미 국민의 90%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북한이 스스로 핵을 포기할 것이라는 장담은 도발이 반복되는 역사를 보아온 국민에겐 헛된 희망이 되고 있다"고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끝으로 그는 "(통합당은) 호국영웅들과 유가족의 명예, 그에 따른 합당한 예우도 통합당이 지켜드리겠다"며 "백마디 화려하게 지장된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평택 서해수호관에서 열린 18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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