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국내 신규상장(IPO) 역사상 최대 청약증거금인 31조원을 끌어 모으며 신기록을 세운 SK바이오팜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첫날인 2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바이오팜 주가는 공모가(4만 9000원)의 2배인 9만 8000원에 거래를 시작해 곧장 상한가인 12만 7000원까지 오른 뒤 내려오지 않았다. 이는 공모가 대비 159.18%(7만8000원)나 상승한 수준이다.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9조9458억원으로 부풀어 단숨에 코스피 시총 순위 27위에 진입했다.

이미 지난달 23~24일 일반 투자자를 상대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도 SK바이오팜은 약 31조원의 자금을 끌어모으며 32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12월 상장한 제일모직(약 30조635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수준이었다.

SK바이오팜은 자체적으로 신약을 개발한 경험이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세노바메이트(엑스코프리·XCOPRI)는 중추신경계 진환 뇌전증, 솔리암페톨(수노시·SUNOSI)은 수면장애 신약으로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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