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올 하반기(7~12월)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아파트 3만여 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청약은 물론 대출규제와 전매제한이 없는 곳인 만큼 풍선효과를 누릴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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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한 택지지구 내 아파트 전경으로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미디어펜 |
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하반기 지방 중소도시(청주시 제외)에서는 총 3만9397가구가 쏟아진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3만988가구가 일반애 분양된다.
이는 분양이 많았던 지난해 하반기 2만7664가구보다 3324가구가 더 많은 물량이다. 지난 2018년(1만7375가구) 대비 1만3613가구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1만1465가구로 가장 많고, 경남 6324가구, 전남 5199가구 등이다.
이들 지역은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 이상으로, 주택형별로 예치금만 충족되면 세대주나 주택 수에 관계없이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재당점 제한이 없고, 상대적으로 대출 규제도 덜하다. 공공택지를 제외한 대부분 계약 후 바로 전매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역을 규제 지역으로 묶은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의 풍선효과를 누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제 최근 수도권과 비교적 가까운 충남 계룡시와 천안시 집값이 풍선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점도 이들 지역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상황이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6월 말)에 따르면 계룡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1.2%, 천안시는 0.4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구미시(4월 172건→5월 554건), 경남 김해시(4월 219건→5월 1511건) 등은 5월 외지인 매수세도 부쩍 늘었다.
또 GS건설이 광양시에서 6월 공급한 ‘광양센트럴자이’는 전남 광양시 성황도이지구 L-2블록에서 공급한 ‘광양센트럴자이’ 1순위 청약결과 428가구 모집에 1만9741명이 몰리면서 평균 46.12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6개 주택 형이 모두 해당지역에서 모집가구수를 채웠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 방위 규제가 적용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 광역시도 8월부터는 분양권 전매제한이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로 강화된다” 며 “최근 수요자들은 부동산 규제가 미치지 않는 지방 중소도시로 눈길을 돌리는 분위기로, 건설업체들도 지방 중소도시 분양물량을 더 늘릴 가능성도 있다” 고 말했다.
한편, 전남 광양시 마동 와우지구 A1블록에서는 동문건설이 '광양 동문굿모닝힐 맘시티'를 ,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천안성성2지구 A1블록에서는 대우건설이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를, 충남 당진시 수청동 수청2지구 RH-1블록에서는 호반건설이 ‘호반써밋 시그니처’를, 강원도 속초시 동명동 436-1 일대에서는 롯데건설이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를 이달 중 분양한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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