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서 무항생제, 동물복지인증 닭고기 판매
   
▲ 이마트 용산점 축산코너에서 모델들이 '무항생제 두마리 영계' 및 각종 보양식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이마트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유통체들이 오는 16일 초복을 앞두고 삼계탕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동물복지인증, 무항생제 닭고기 등 프리미엄 제품들이 관심을 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16일 초복을 맞아 대형마트 최초로 '무항생제 영계'를 판매한다. 기존 복날에 이마트는 무항생제 계육이 아닌 일반 영계와 토종닭을 주력 판매해왔지만, 올해는 건강하게 자란 '무항생제 인증 영계'를 대표 행사상품으로 판매하는 것이다.

영계는 일반 크기의 닭보다 육질이 단단하기 때문에 푹 삶아도 살이 흐트러지지 않고 쫄깃해 삼계탕용으로 특히 좋으며, 특히 무항생제 영계는 외부 오염물질과의 접촉 없이 약 30일 동안 건강하게 자란 닭이다.

무항생제 영계는 대형마트 뿐만 아니라 그 외 유통 채널에서도 기존에 찾기 어려웠던 상품이다. 일반적인 무항생제 계육 농가들은 영계보다 크기가 크고 평균 사육기간이 2~5일 가량 짧은 일반 닭을 키우기 때문이라고 이마트는 전했다.

이에 이마트 계육 바이어는 올 초부터 협력사들과 함께 무항생제 영계를 키워줄 수 있는 우수 농가를 찾아 나섰고, 사육 환경이 우수한 국내 5개의 무항생제 농가들과 협력해 건강한 영계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였다.

임승현 이마트 계육 바이어는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여름보양식을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라며 "이에 폭염에 기력을 보충하며 건강도 지킬 수 있는 무항생제 영계를 대형마트 최초로 선보인다"고 말했다.

   
▲ 롯데마트의 '동물복지인증 닭고기'./사진=롯데쇼핑

롯데마트는 초복을 맞아 '동물복지인증 닭고기'를 판매한다.'동물복지인증'이란 동물보호법에 따른 높은 수준의 동물복지 기준에 따라 인도적으로 사육 및 운송, 도축 처리된 축산물에 한해 표시할 수 있는 인증 마크로, 국내 총 87개의 농가만이 동물복지 닭을 운영하고 있다. 

동물복지인증의 세부 규정을 살펴보면, 동물 운송에 있어서는 '동물 선발 시 부상 입은 동물, 임신 만삭인 동물은 제외', '차량 탑승 및 하차 시 구타, 전기 충격 사용 금지' 등이 있으며, 도축에 있어서는 '고통 유발 작업 금지' 등 동물 복지를 위한 다양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롯데마트는 이러한 기준들을 충족해 2016년부터 대형유통업체 최초로 동물복지 인증 닭고기를 취급해 판매 중이다. 2017년에 13가지였던 동물복지인증 닭고기의 수는 2019년에 27가지로 2년 만에 2배 가량 늘었으며 매출도 지속 신장하고 있다고 롯데마트는 전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오는 15일까지 전 점에 총 40만 마리의 물량을 준비,동물복지 닭볶음탕과 동물복지 닭백숙을 엘포인트 회원 대상 30% 할인된 각 5950원에 선보인다. 또한 백숙용 영계는 엘포인트 회원 대상 2520원에 판매한다.

이외에도 간편하게 삼계탕을 즐기려는 고객을 위한 간편삼계탕도 준비해 궁중 삼계탕, 자연일가 삼계탕을 엘포인트 회원 대상 각 600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초복을 맞아 오는 15일까지 전국 점포 및 온라인몰에서 보양식품을 초특가에 선보인다.

먼저 육해공을 대표하는 신선 보양식품을 한데 모아 파격적인 가격에 마련했다. 초복 생닭 3마리 9900원, 두 마리 생닭을 1만990원에 선보이며, 생닭 구매 시 시그니처 누룽지/솥뚜껑누룽지와 대용량 깐마늘과 삼계용 수삼, 오이맛고추를 각 10% 할인 판매한다.

여기에 완도 전복을 각각 3990원과 4990원에 판매하고, 바다장어 3990원, 민물장어 6990원, 흰다리 새우와 횟감용 연어를 각각 1690원과 3690원에 판매한다.

SSG닷컴은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간 복날 음식 대전 '2020 복수열전' 기획전을 실시한다. 조리가 쉬운 가정간편식(HMR) 고객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HMR 보양식 상품 20여종을 최대 37% 할인한 가격에 준비했다.

'올반 삼계탕 진 900g (3팩)'은 16% 할인한 1만9900원에, '종가집 삼계탕 800g'은 33% 할인한 가격인 6580원에 판매한다.

삼계탕 외 이색 보양식도 함께 판매한다. '양재동 금강수림 인삼장어탕 (2인분)' 제품은 23% 할인한 가격인 1만2900원에 '소담한밥상 특 꼬리곰탕 700g (3팩)'은 37% 할인한 2만1900원에 선보인다.

이마트24는 초복을 앞두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보양식 신상품 2종을 판매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훈제오리&주꾸미볶음 도시락'(5300원)과 '초계샌드위치'(2400원)이다.

훈제오리&주꾸미볶음 도시락은 복날 대표적인 보양식인 오리와 주꾸미를 한번에 맛볼 수 있도록 구성한 도시락이다. 담백한 훈제오리와 매콤한 주꾸미볶음, 무쌈, 버섯볶음 등 4가지 반찬으로 구성되어 있다. 초계샌드위치는 여름철 보양식으로 즐겨먹는 초계탕을 콘셉트로 해, 겨자소스와 새콤달콤한 맛을 살린 닭가슴살샐러드와 양상추, 아삭한 식감의 오이를 넣어 상큼한 맛을 더한 샌드위치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