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라디오서 정책 공조·연대 가능성에 "열려 있는 상황"
공동 교섭단체 구성엔 "생각하지 않고 있는 상황" 선그어
[미디어펜=손혜정 기자]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1일 "(미래통합당과 손을) 굳이 못 잡을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책 공조와 연대 가능성에 대해 "열려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중도실용정치의 일관된 방향성을 추구해왔고 지금 통합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바뀌면서 중도실용의 노선을 명시적으로 표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사진=권은희 의원실 제공

앞서 권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와 함께 국회 의안과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공동 제출하기도 했다.

그는 "(통합당의) 정책 방향이 우리가 지향하는 바와 같기 때문에 그걸 기초로 활발하게 정책 공조와 연대가 논의되고 있다"며 "정기국회에서 중점적으로 다룰 부분에 대해 국민의당이 37개 정책과제를 선정했고 그 과정을 통합당과 함께 검토함녀서 같이 추진할 수 있는 부분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권 원내대표는 통합당과의 공동 교섭단체 구성에 대해서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서울시장 등 보궐선거에서 단일후보를 세우는 방안에 대해서도 "아직 답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나아가 권 원내대표는 "(안철수 대표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개인적인 인연이 있었는데 이런 인연으로 개인적을 소회를 가지고 있다"면서 "박 전 시장의 권력형 성범죄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에 집중해야 해서 이런 개인적 소회에 대해서는 언급을 공개적으로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도 '미디어펜'에 "통합당과의 통합은 지금 너무 나간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관계자는 "정책 공조는 한다. 그렇지만 안 대표가 통합당의 혁신 없이는 (합당)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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