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손혜정 기자]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경제가 3만불 이상 넘은 선진국 수준에 도달한 나라에서 최근 벌어지고 있는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왔다는 사실은 솔직히 말해서 창피스러운 일"이라고 개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수돗물 유충 사태가 촉발된 인천 공촌정수장 현장 점검에서 인천광역시 관계자들을 만나 "최근 소비자들이 수돗물을 믿지 못하니 생수 사다가 밥 짓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왔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인천시는 이미 황토물이 나온다고 해서 여러 가지 돈도 많이 들고 조치를 취한 것 같은데 왜 이런 사태가 발생하고 있는지, 유충이 어떤 과정을 통해 정수장에 들어가 가정에 배분하는 물 속에 유충이 나왔는지 검토하고 부시장께서는 그 문제에 대해 어떻게 조치를 했는지 답변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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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사진=미래통합당 |
그러면서 "그동안 너무 안이하게 대처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다"며 "그렇잖아도 우리나라는 주택의 불안, '식'에 대한 불안을 겪으면서 국민들이 소위 황당한 상황에 빠져있다는 걸 깊이 명심해주시라"고 당부했다.
이종배 통합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9일 인천시에서 수도꼭지에서 유충이 발견됐다고 해서 시민들이 놀랐다"며 "지금까지 이렇게 문제가 꽤 오랜 시간 흘렀고 전국 일곱 군데(정수장)나 발견됐는데도 불구하고 환경부와 인천시에서는 불안한 마음을 해소할 수 있는 원인과 대책을 속시원하게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전국에 녹슨 관로 다 조사하고 그런 예산을 우리 당이 주도해서 만들어드렸는데 이번에 이런 일에 대해서 국민들이 다시 수돗물이 안전하다 생각 가질 수 이도록 확실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국회 차원에서도 대책을 확실하게 마련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손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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