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손혜정 기자]기습 집중호우에 이어 바이러스 재확산 등 재난 위기가 일파만파 커지자 여야가 모처럼 협치의 모습을 보였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6일 코로나19 관련 법을 소관 상임위원회 숙려기간을 거치지 않고 우선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이날 김태년·주호영 원내대표와 박병석 국회의장의 정례 회동 뒤 취재진과 만나 "김 원내대표가 제안해서 코로나 관련 법은 시급성을 감안해 여야가 합의할 경우 소관 상임위에서 숙려기간을 두지 않고 우선 처리하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
|
|
▲ 26일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정례회동에 참석한 박병석 국회의장(가운데)과 여야 원내대표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원 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 주호영 원내대표, 박병석 의장,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사진=연합뉴스 |
이어 한 수석은 "이에 대해 통합당도 동의해 합의했다"며 "코로나 법안은 우선 처리키로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여야는 정기국회에서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을 처리하는 것도 합의했다.
한 수석은 "균형발전 특위, 에너지 특위, 저출산 대책 특위 등 지난 정례 회동 당시 합의한 내용 역시 최대한 빨리 구성키로 여야가 합의했다"며 "다음달 1일 국회 개회식 직후에 의사 일정을 처리하는 회의에서 윤리특위 구성도 처리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다"고 말했다.
또한 박병석 의장이 파업 의료진의 복귀를 촉구한 것과 관련해서도 "양당이 뜻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손혜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