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최고위회의서 "문 대통령, 임시공휴일 만들고 잘못된 시그널"
공공의대 관련 "이 정권 사람들만 천년만년 잘 살아보겠다는 것"
[미디어펜=손혜정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1일 코로나19 2차 확산의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일갈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19 2차 확산의 책임은 안일한 인식으로 국민들에게 잘못된 시그널을 보낸 대통령의 신중치 못한 발언, 그리고 임시공휴일을 만들고 소비 쿠폰을 뿌려댄 정부에 있다는 것을 통감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는 남 탓하고 특정 집단에 죄를 뒤집어 씌우는 갈라치기, 여론몰이 정치를 중단하라"고 날을 세웠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안 대표 페이스북

이어 "코로나19 대응단계의 상향기준을 명확히 제시해 국민들이 스스로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입시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얼마 이상 늘면 수능을 연기한다든지, 그게 어렵다면 두 번 치러서 재학생들의 불이익을 없애겠다든지 하는 세밀한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정부가 강행하려는 공공의대 설치와 관련해서도 한마디 덧붙였다.

그는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추천위원회에서 (공공의대 학생 선발을) 추천하려고 했다니, 이 정권 사람들의 자녀와 친인척, 이 정권의 진영에 끈 닿는 사람들끼리만 천년만년 잘 살아 보겠다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안 대표는 "차라리 대놓고 공정과의 전쟁을 선포하라"며 "엉터리 가짜 증명서, 추천서로 의대에 입학시킨다면 우리나라 병원과 의료계는 돌팔이 천지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의료에 대한 정권 사람들의 무지와 무식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전공대도 수능도 내신도 없이 학생을 뽑겠다고 한다"라며 "반칙과 특권, 불의와 불공정을 제도화하는 모든 망측한 시도를 당장 중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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