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5 이상 고위험자 비대면으로 파악
최대 10명 얼굴인식 0.3초에 분석
   
▲ 모델이 '5G 방역로봇'을 통해 체온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코로나19의 고위험 감염 요인은 차단하고 방역 관리 효율은 높이는 '5G 방역로봇'이 나온다. 

LG유플러스는 자율주행 로봇 개발업체 퓨처로봇, 얼굴인식 솔루션업체 넷온과 '5G기반 인공지능(AI) 방역로봇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발표했다.

3사가 선보이는 5G 방역로봇은 자율주행으로 건물 내부를 이동하며 얼굴인식과 온도를 측정해 마스크 착용 여부 및 체온을 확인하는 로봇이다. 

예를 들어 로봇이 이동 중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을 발견하면 마스크 착용에 대한 안내 음성과 함께 중앙 관제실로 실시간 알람을 제공한다.

5G 방역로봇에는 다중얼굴인식 기술이 적용됐다. 다중얼굴인식 기술은 딥러닝 기반의 AI기술로 이동 중인 사람의 얼굴은 물론 다수의 얼굴을 동시에 인식하는 것이 가능하다. 최대 10명의 얼굴까지 동시에 인식하며 0.3초 이내로 결과를 분석할 수 있다. 정확한 인식결과로 '턱스크' '입스크'처럼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하지 않는 경우도 판별해준다.

5G 방역로봇에는 초정밀 온도측정이 가능한 열화상 카메라도 탑재됐다. 평균 ±0.3도에서 최대 ±0.5도의 오차범위로 온도를 자동 측정해 37.5 이상의 고위험자를 비대면으로 파악할 수 있다.

아울러 관제 센터에서는 원격으로 5G 방역로봇 모니터링 영상을 확인하고 실시간 제어가 가능하다. 

이 밖에도 관제 시스템을 통해 마스크 미착용 발생 등 5G 방역로봇이 점검한 이력을 조회할 수 있다.

이날 LG유플러스 용산사옥과 퓨처로봇 본사(경기도 성남시), 넷온 본사(광주광역시) 간 원격 화상회의로 진행된 협약식에는 서재용 LG유플러스 융복합사업담당 상무, 서성철 퓨처로봇 대표, 명홍철 넷온 대표 등 주요관계자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3사는 5G 방역로봇 기술검증을 위한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달부터 H+양지병원과의 실증을 시작으로 공공기관 등 적용 범위를 넓힌다.

서재용 LG유플러스 융복합사업담당(상무)는 "5G 방역로봇은 방문객이 많은 주요시설에서 별도 인원 없이 실내 코로나19 방역관리가 가능해져 업무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며 "영상분석 기반의 지능형 방문자 관리 시스템과 함께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