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리는 폼팩터로 스마트폰 사용 경험 재정의
짐벌 기능 이용해 달리면서 찍어도 화면 흔들림 없어
보조화면 최적화된 앱 계속 나와야
   
▲ LG 윙은 'ㅜ', 'ㅏ', 'ㅗ' 등 다양한 형태로 메인 스크린과 세컨드 스크린을 활용할 수 있다. /사진=권가림 기자

[미디어펜=권가림 기자]LG전자가 지난 14일 공개한 전략 스마트폰 'LG 윙'을 사용해 봤다. 제품을 써보기 전까지는 활용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멀티태스킹이 가능하고 접었다 폈다가 가능한 혁신폰은 이미 시중에 나와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LG 윙을 써보니 막연하게 생각했던 편견이 산산히 깨졌다.

가로로 돌아가는 전면 스크린과 세컨드 스크린의 조합은 기대 이상이다. 6.8인치 메인 디스플레이를 시계 방향으로 살짝 밀면 화면이 부드럽게 90도로 돌아간다. 밑으로는 3.9인치 보조 화면이 나타난다.

   
▲ LG 윙 스위블 모드에서 카메라 앱을 실행하면 조이스틱이 나타난다. 버튼을 누르면 폰을 움직이지 않아도 상하좌우로 앵글이 이동한다. /사진=권가림 기자

가로 화면에서는 유튜브를 켜고 보조 화면에서는 인터넷을 켰다. 두 앱이 서로 방해없이 실행된다. 가로 화면에 최적화된 영상을 시청할 때 세컨드 스크린이 손잡이 역할을 해 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 더 이상 동영상을 가로로 보기 위해서 두 손으로 양 끝을 잡아야 하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그립 락' 기능을 사용하면 영상을 볼 때 보조 화면의 버튼이 눌리지 않는다. 

   
▲ 영상을 보면서 메모를 쓰기에도 편리하다. /사진=권가림 기자

보조 화면 크기는 조금 작게 느껴지기는 했지만 검색이나 모바일 메신저, 메모장을 이용하기는 충분했다. 키 입력을 할 때도 가로 상태보다 편했다. 

윙의 최대 강점은 영상 촬영기능이다. LG전자 제품 중 처음으로 '짐벌 모션 카메라' 기능이 탑재됐다. 카메라로 동영상이나 사진 촬영할 때 흔들림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일반 카메라는 스마트폰을 꽉 잡고 촬영해도 잔잔한 흔들림을 확인할 수 있는 반면 짐벌 모션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은 부드럽고 흔들림이 거의 없었다.

   
▲ 야간 모드로 촬영한 풍경. /사진=권가림 기자

야외 촬영을 해보니 화질도 만족스러웠다. LG 윙의 후면에는 각각 6400만(광각), 1300만(초광각), 1200만(초광각) 3개의 카메라가 탑재됐다. 오후 9시 어두워진 공원에서도 선명한 화질의 풍경을 담아냈다. 

   
▲ 전면 화면으로 전환하면 팝업 카메라가 튀어나온다. /사진=권가림 기자

스마트폰을 움직이지 않고 보조화면에 있는 가상 스틱으로 화각도 바꿀 수 있다. CCTV를 조정하듯 조작이 가능하다.

또 후면 카메라와 전면 팝업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해 촬영자와 찍고 있는 화면을 함께 촬영할 수 있는 '듀얼 레코딩' 기능이 탑재됐다. 길거리 방송을 즐기는 유튜버나 영상 촬영을 즐기는 이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면 팝업 카메라는 평소에 숨어있다 셀프촬영을 누르면 자동으로 나타나 신선함을 제공했다. 

LG 윙을 써보니 폴더블폰과는 또 다른 혁신을 충분히 보여준 제품으로 보여진다. 가로로 돌리는 화면과 세컨드 스크린이 실 생활에 녹아들도록 고심한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 두께는 비교적 얇지만 스마트폰을 계속 들고 있기에는 무거운 편이다. /사진=권가림 기자

아쉬운 점도 있다. 그냥 스마트폰을 계속 들고 있기에는 약간의 무거움이 느껴졌다. 제품의 무게는 260g이다. 스위블 모드에서 할 수 있는 기능도 제한적이었다. 윙에 맞게 제작된 앱에 한해서 두 개의 스크린을 활용한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LG전자 측은 윙 전용 앱을 확대하겠다고 했지만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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