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걱정 안 되나" 질문에 "마스크 많이 가져간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배우자가 요트 구입을 목적으로 미국 출국을 했다는 보도가 나와 파문이 예상된다.

4일 KBS는 강 장관의 배우자인 이일병 전 연세대 명예교수가 요트 구입과 여행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보도했다. KBS는 출국 전 이 교수가 자신의 블로그에 '미국에서 요트를 구입해 카리브해까지 항해할 계획'이라는 내용을 썼다고 이날 함께 전했다.

   
▲ 강경화 외교부장관 /사진=외교부


이 전 교수는 KBS 취재진이 ‘미국 가시는 것 같던데 여행 목적이 어떻게 되세요’라고 질문하자 “자유여행”이라는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그는 ‘코로나 걱정 안 되세요’라는 질문에는 “걱정되죠. 그래서 마스크 많이 갖고 가죠”라고 답변했다. 

한편 이 전 교수는 ‘(강경화) 장관님께서 혹시 뭐라고 안 그러셨나요?’라는 질문에는 “서로 어른이죠. 어른이니까. 제 계획을 놀러 가지 말아야 한다 그런 건 아니죠”라는 답변을 했다. 

‘그래도 공직에 있는 사람 가족인데 부담 안 됩니까’라는 질문에는 “나쁜 짓을 한다면 부담이죠.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거 하는 것, 내 삶을 사는 건데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느냐 때문에 그것을 양보해야 하나. 모든 걸 다른 사람 신경 쓰면서 살 수는 없잖아요”라고 답했다.

강 장관은 지난 3월 정기재산변동에서 배우자인 이 전 교수가 2500만원 상당의 세일링 요트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 전 교수의 이번 출국은 외교부가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여행 취소와 연기를 당부한 상황에서 감행된 것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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