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효과를 나타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항공‧업종 주가가 10일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 주가는 전일 대비 11.24% 오른 2만 42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진에어(11.54%), 제주항공(11.11%), 티웨이항공(10.00%), 하나투어(9.17%), 모두투어(6.90%), 노랑풍선(6.81%), 참좋은여행(6.68%), 대한항공우(4.92%) 등 그동안 주가가 부진했던 항공·관광 업종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S-Oil(14.68%), S-Oil우(9.03%), SK이노베이션(1.91%) 등 정유 업종도 올랐다.

제이콘텐트리(8.39%), GKL(7.63%), 파라다이스(6.90%), 호텔신라(5.81%), CJ CGV(5.78%), 신세계(5.56%), 현대백화점(4.88%), 롯데쇼핑(4.00%) 등 한동안 고전했던 레저와 유통 관련 종목도 오랜만에 강세를 보였다.

이른바 ‘화이자 관련주’들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표이사가 한국화이자 출신으로 알려진 우리바이오(30.00%), 화이자에 폐렴 항생제 중간원료를 공급하는 KPX생명과학(29.75%)과 지주사 KPX홀딩스(29.92%), 백신 극저온 보관 관련 업체 대한과학(29.88%)과 일신바이오(29.89%) 등이 크게 올랐다.

9일(현지시간) 화이자는 3상 임상시험 참가자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94명을 분석한 결과 자사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90% 이상 효과를 발휘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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