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자주포 수출·군수부문 수익성 개선 영향…한화파워시스템 등 흑자전환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3분기 매출 1조3771억원·영업이익 943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영업이익은 65.1%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15.5%·34.4%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5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9%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32.4% 확대됐다.

매출은 컨센서스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나, 영업이익은 300억원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공장/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별로 보면 항공분야는 글로벌 항공산업 수요 감소의 여파로 전년 대비 매출이 줄었으나, 항공방산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도 증가했다.

방산분야의 경우 한화디펜스는 국내 납품물량 확대 및 노르웨이향 K-9 자주포 수출 등으로 매출이 늘어났다. 한화시스템은 매출이 하락했으나, 군수부문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대폭 상승하는 등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민수분야에서는 한화테크윈이 미국시장 CCTV 사업을 견조하게 유지하면서 영업이익을 내고 있고, 한화파워시스템과 한화정밀기계도 각각 전년·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글로벌 항공산업이 2분기를 바닥으로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면서 "안정적인 방산부문 매출과 함께 민수사업들의 수익성 향상으로 내년에도 꾸준한 사업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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