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 고양 오리온, 전주 KCC 등 3개 구단이 관여된 삼각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이들 3개 구단은 11일 서로 선수를 주고받는 삼각 트레이드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우선, 오리온과 현대모비스간 트레이드. 오리온의 최진수와 강병현이 현대모비스로 가고, 현대모비스의 이종현과 김세창이 오리온으로 옮긴다. 현대모비스는 여기에 올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두 팀 중 더 높은 순번의 지명권을 현대모비스가 갖는 조항도 삽입했다. 

   
▲ 트레이드로 팀을 옮기게 된 최진수, 이종현, 김상규(왼쪽부터). /사진=고양 오리온, 울산 현대모비스


다음, 현대모비스와 KCC간 트레이드. 현대모비스의 김상규와 박지훈이 KCC로 이적하고, KCC 권혁준이 현대모비스로 간다.

끝으로 KCC는 오리온에 최현민을 내줬다.

이번 트레이드는 당초 최진수와 이종현의 트레이드가 출발점이었다. 둘을 맞바꾸면 현대모비스가 샐러리캡을 맞출 수 없기에 KCC까지 함께해 팀을 옮기는 선수가 많아지는 다소 복잡한 삼각 트레이드가 이뤄지게 된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트레이드로 수비와 외곽플레이에 두루 능한 포워드 최진수를 확보해 부족한 전력을 메웠다.

오리온은 이종현을 데려와 고려대 선배 이승현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둘은 고려대를 대학무대 최강으로 이끈 콤비였다. 이승현의 체력 부담도 덜게 됐다.

KCC는 2m1의 김상규를 영입해 취약점이었던 높이를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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