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27일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에서는 도박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 등 4명에 대한 선고공판이 열렸다. 재판부는 양현석에게 유죄 판결을 내리고 1500만원 벌금형을 선고했다.

   
▲ 사진=더팩트 제공


재판부는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볼 수 있다. 잘못을 인정하고 재범 방지를 약속했지만 범행 횟수가 적지 않고 금액도 많다. 피고인들의 행위가 청소년 등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벌금형을 선고한 이유를 밝혔다.

법정에 출석한 양현석은 벌금형 선고 후 입을 굳게 다문 채 법원을 떠났다.

양현석 전 YG 대표 프로듀서는 2015년 7월부터 2019년 1월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지인들과 7차례에 걸쳐 총 33만 5460달러(약 3억 7000만원)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양현석은 자신의 도박 혐의를 모두 인정했지만 상습성은 부인하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한펀, 양현석은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자금을 마련했다는 혐의도 받았으나 검찰은 불기소 처분했다. 또 외국인 투자자들을 상대로 성접대를 알선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마약투약 혐의로 기소된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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