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효과+반도체 가격·유가 하락 등 영향
   
▲ 산업단지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해 제조업 부가가치가 지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27일 통계청 '2019년 광업·제조업 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작년 광업·제조업(이하 종사자 10인 이상 사업체) 부가가치는 559조 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줄었다.     

이는 1998년(-2.1%) 이후 최대 감소로, 사실상 제조업 부가가치가 줄은 것이다.

두 업종의 출하액은 1545조 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으며, 종사자 수도 294만명으로 전년보다 0.9% 줄었다.

최근 10년간 출하액과 종사자 수 연평균 증가율이 각각 3.2%, 1.8%여서, 역시 크게 저조한 수준이다.

반면 사업체 수는 6만 9975개로 0.2% 증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이진석 통계청 산업통계과장은 "지난해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고 유가 하락으로, 제조업 내 비중이 큰 전자·화학 산업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과장은 "지난 2017∼2018년 출하액이나 부가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에, 기저효과도있었다"면서 "지난해 한 차례 지표가 떨어졌다고 업황이 크게 부진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제조업 사업체당 출하액은 220억 9000만원, 부가가치는 8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씩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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