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LIG넥스원이 국방 핵심기술 개발에 기여한 개발자를 대상으로 수여하는 '2020년 연구개발 장려금' 시상식에서 은상·동상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는 방위사업청이 지난해 동안 국방과학연구소(ADD)·국방기술품질원·방산업체·전문연구기관·군 부대 등을 대상으로 새롭게 개발된 방산물자 및 핵심기술 우수과제를 선정, 장려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LIG넥스원은 올해 시상에서 '해상감시레이더-Ⅱ 연구개발사업'이 군산학연부문 은상, '병렬처리 기법을 이용한 수퍼헷 수신장치 일반부품 국산화' 사업이 동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해상감시레이더-Ⅱ는 해상에서 이동하는 선박이나 항공기를 감시하는 신형 레이더로, 해군전술체계·항만감시체계 등과 연동해 한반도 주변 해역의 탐지정보를 공유하는 해상방위의 핵심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기존 레이더에 비해 탐지능력과 정확도가 향상됐으며, 크기와 전력소모량을 줄여 내구성과 안정성도 높아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개발 과정에서 고출력 송신단 등 핵심부품 국산화에도 성공한 바 있다"면서 "앞으로 해군의 조기경보 수행 능력 강화에 기여하는 한편, 해외수출을 통해 국내 방위산업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