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 글로벌 농기계 전문기업 동양물산기업이 TYM(티와이엠)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70년을 향한 혁신 비전을 선포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원사 동양물산기업은 내년 창립 70주년을 앞두고 16일 온라인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글로벌 메이커로서 TYM의 공식 CI를 공개했다.

동양과 물산의 영문 표기를 원용한 새로운 사명 TYM에는 '새로운 변화와 기술력으로 앞으로의 70년을 준비한다'는 비전과 70년 전통의 수월성을 내재화하고 글로벌 농기계 브랜드로 위상을 정립하겠다는 의지를 담겨있다.

호랑이를 형상화한 붉은색의 심볼과 볼드체 텍스트로 구성한 TYM의 CI는 기술적 강인함과 새로운 미래, 기술 혁신에 대한 강한 열정을 상징한다. 

TYM 관계자는 "70년을 이어 온 사명을 변경한 것은 전통 제조업체로서 당사의 성과를 발전적으로 계승한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자 해외 시장에서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상징적, 전략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TYM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새롭게 개편한 홈페이지와 국내외 딜러 대상 e-브로슈어 'TYM 툴킷(Tool Kit)'도 선보였다. 태블릿 PC 기반 'TYM 툴킷'은 모든 제품의 3D이미지와 세부 정보를 제공한다.

1951년 동양물산기업으로 설립된 TYM은 트랙터·콤바인·이앙기 등 농기계 제조·생산 부문 글로벌 전문기업이다. 2019년 결산 기준 매출 6173억원, 직원은 1271명에 달한다.

2021년 수출용 트랙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독일·폴란드 등 유럽 주요 국가를 포함, 북미·중동·아프리카 등 세계 40여개국에 진출했다. 내년부터는 텔레매틱스 기반 자율주행 농기계 등 다양한 스마트 농기계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희용 TYM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상반기 역대 해외 매출 실적을 달성하고 하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과 판매량을 30% 이상 확대하는 등 임직원의 헌신에 힘입어 높은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창립 70주년을 맞이하는 2021년을 새로운 70년의 원년으로 삼아 '세계 농기계 시장 점유율 TOP 10 진입'·'매출 1조 원 달성'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진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