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28층 15개동 총 1594가구…일반분양 아파트 1049가구
대구염색산업단지 서대구산업단지 악취 발생…주민 피해 우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청약 및 계약 전 사업부지 현장을 방문하시어 주변 혐오시설 유무, 도로, 소음. 조망. 일조 진입로 학교 등 주위환경을 확인하시기 바라며 현장 여건 미확인으로 발생하는 민원에 대해서는 추후 사업주체에게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서대구역 화성파크드림 입주자모집공고문)

화성산업이 대구시 서구 평리동 일대에 공급하는 '서대구역 화성파크드림 견본주택'을 오는 18일 공개하고 본격 분양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단지 주변 혐오시설로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서대구역 화성파크드림 위치도./사진=네이버지도 캡처


화성산업에서 평리재정비촉진지구 내에 평리7구역 재개발사업으로 짓는 '서대구역 화성파크드림'은 지하 2층, 지상 16~28층 15개동 총 1594가구로 구성된다. 일반분양은 아파트 1049가구로, 전용면적 59~99㎡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59㎡ 2억9700만~3억3300만원 △74㎡ 3억6900만~4억1100만원 △84㎡ 4억2400만~4억7500만원 △99㎡ 4억7100만~5억2400만원대로 책정됐다. 발코니 확장비는 1300만~1900만원대 수준이다.

서대구역 화성파크드림은 서대구역세권의 개발호재로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복합환승센터, 공항터미널, 공연·문화시설, 공원 등 약 14조원이 투입되는 역세권 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묻지마 청약'까지 예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대구역 개발로 인한 집값 상승은 기대할 수 있지만 교통여건이 양호하지 못하다는 것이 다수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들의 평가다.

평리동 일대 M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학교 학원가 등 다양한 교육시설이 위치해 있어 자녀를 키우기에는 유리한 입지 조건이지만, 가장 가까운 지하철이 20분 넘게 소요되기 때문에 불편함은 있다"며 "예정된 서대구역KTX도 차량으로만 이용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해당 단지에서 서대구역(2021년 예정)까지는 1.5km정도로 성인걸음으로 약 20분 소요돼 도보이용에는 무리가 있다. 또 가장 가까운 대구2호선 감삼역까지는 2km정도로 성인걸음으로 30분 정도 소요된다.

단지 주변 모텔촌 등 혐오시설에 대한 우려도 있다. 해당 단지에서 모텔들이 밀집돼 있는 신평네 네거리까지 거리는 300m다. 신평네 네거리 인근에는 약 21개에 달하는 모텔들이 자리하고 있다.
 
평리동 인근 L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분양가가 합리적인 데다 단지 주변에 초등학교를 비롯한 교육시설이 많아 자녀를 둔 수요자 입장에서는 매력을 느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단지에서 국채보상로 큰 대로를 건너면 모텔을 비롯한 혐오시설이 즐비해 일부 수요자들 사이에서 꺼려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서구 주민들이 상리동 음식물쓰레기 처리장과 대구염색공단 석탄열병합발전소로 인해 악취에 시달리고 있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서대구역 화성파크드림 입주자모집공고문에는 '대구염색산업단지와 서대구산업단지의 악취로 인해 생활의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라고 명시돼 있다.

단지에서 약 1km 떨어져 있는 대구염색산업단지와 서대구산업단지는 평리동 일대 악취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대구 서구청은 대구염색산업단지 악취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된 악취는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대구 서구 지역 주민들이 악취로 인한 고통으로 상리동 음식물쓰레기 처리장과 대구염색공단 석탄열병합발전소 지하화를 촉구하고 나섰지만 서구청은 검토되고 있지 않다고 밝힌 상태다. 

이와 관련해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서대구역 역세권개발로 인한 호재로 수요자들을 묻지마 청약으로 내몰고 있는 상황이지만, 실거주요건으로 다양한 불편함이 있기 때문에 직접 단지주별을 살피고 청약 및 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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