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안전 활동에 공헌한 시민영웅 포상, 사회적 거리두기 위해 찾아가는 시상식으
창녕 아동학대 사례로 국민적 경각심 일깨운 선행 시민 등 3명, 각 상금 1000만원
   
▲ ‘2020 BGF 아동안전시민상(賞)’ 시상식이 열린 CU 점포 앞에서 소비자들이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사진=BGF리테일 제공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BGF그룹과 경찰청이 올해 아동안전 활동에 공헌한 시민영웅을 찾아 포상하는 ‘2020 BGF 아동안전시민상(賞)’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BGF 아동안전시민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찾아가는 시상식으로 열렸다.
 
기존 시상식이 수상자들을 한 자리에 초청해 행사를 진행했다면, 올해 새롭게 도입된 찾아가는 시상식은 수상자가 있는 곳으로 상을 전달했다. 수상자 가족들이 직접 시상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치뤄져 그 의미를 더했다.
 
BGF 아동안전시민상 시민영웅 부문에는 위기에 빠진 아동을 구한 선행 시민 A씨, 조만호씨, 구창식씨 총 3명이 선정됐다. 감사장과 상패, 상금 100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첫 번째 수상자 A씨는 지난 5월 세간의 공분을 산 창녕 학대 피해 아동의 최초 발견자로 아동 학대에 대한 국민적인 경각심을 일깨운 공로를 높이 인정받았다.
 
A씨는 부모의 지속적인 학대를 피해 집을 나온 해당 아동을 발견한 후 인근에 있던 CU창녕대합점에서 일시 보호하며 점포 근무자와 함께 상처 치료와 식사를 챙기는 것은 물론 경찰서까지 동행하는 등 아동을 끝까지 보살피며 남다른 선행을 베풀었다.
 
구창식씨와 그 가족들은 지난 10월 울산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대형화재 시 임산부와 갓난아이를 비롯해 18명의 주민들을 구했ek. 조만호씨는 올 초 김포에서 교통사고로 농수로에 추락한 어린이집 통학 차량에서 9명의 아이들을 구조하며 급박한 상황에서 살신성인을 몸소 실천했다.

BGF와 경찰청은 시민영웅 부문 외에도 매월 아동안전 부문을 통해 아동 실종 예방과 보호에 기여한 유공자들을 선정해 포상을 진행하고 있다.
 
대상자는 아동안전지킴이, 아동안전지킴이집, 아이CU 얼라이언스 우수 사례자로서 지금까지 총 120여 명에게 감사장과 상금 30만원씩을 시상했다. 
 
아동안전시민상은 해마다 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위원과 BGF, 경찰청이 함께 심의해 수상자를 선정하며 포상금은 전액 BGF복지재단이 출연한 기금으로 마련된다.
 
BGF그룹은 전국 1만5000 여 CU 네트워크를 활용해 길 잃은 어린이 등을 CU에서 보호하고 경찰 및 보호자에게 안전하게 인계해주는 실종 예방 시스템 ‘아이CU’를 2017년부터 운영해 지금까지 총 80여 명의 실종 사고를 예방했다.
 
지난 10월에는 전국 CU의 POS 모니터에서 연중무휴로 펼쳐지고 있는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을 통해 무려 20년 만에 장기실종아동이 가족의 품을 찾았다. 
 
올해부터는 POS긴급신고시스템에 아동 학대 긴급신고 기능을 추가하고 전국 약 10만 명에 이르는 CU 가맹점주 및 스태프들이 직접 나서 24시간 아동학대신고센터 역할을 하고 있다.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은 “수상자들이 보여준 용기 있는 행동이 우리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비춰줄 작은 등불이자 대한민국을 더욱 밝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BGF리테일도 아동안전 플랫폼 역할을 더욱 성실히 수행하며 지역 사회에 좋은 친구 같은 기업으로 늘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룡 경찰청장도 “수상자들이 보여준 따뜻한 영향력은 많은 사람들이 아동안전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찰은 아동안전 활동 유공자를 적극 발굴, 포상하여 아이들이 사랑받고 웃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CU는 경찰청이 아동범죄 예방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아동안전지킴이집에도 적극 참여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위촉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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