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친환경·안전성 따지는 고객 니즈 맞춰야"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신축년 화두로 '고객 우선주의'를 강조했다.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사진=현대그룹 제공
7일 현대그룹은 현 회장이 지난 4일 신년사를 통해 "고객 우선주의는 변함없는 가치"라며 "시대가 변하면 고객도 변하고 변화하는 고객의 목소리를 듣지 못한다면 기업은 생존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현 회장은 "얼마 전 정부는 배달로봇의 통행권과 승강기 탑승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이제 사람은 물론 로봇까지 엘리베이터의 고객이 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그동안 고객 우선주의에 맞는 신기술 개발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배달로봇이 엘리베이터를 통해 실내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도 선보였으며 향후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 개발, 전용 유지관리 플랜 등 신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또한 현대엘리베이터는 공유 공간인 엘리베이터 내 접촉을 최소화 하고 오염물질 전파를 줄이고자 ‘모션 콜 버튼’과 ‘터치리스 버튼’을 개발해 한국과 중국시장에 제공하고 있다.

현 회장은 "호텔을 찾는 고객의 욕구도 바뀌어가고 있다"며 "과거 안락함과 럭셔리함만을 추구하던 고객이 이제는 친환경이나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안전여부 등을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욕구를 해결하고 감동을 선사한 브랜드를 결코 잊지 않는다"며 "반얀트리와 블룸비스타의 차별화된 브랜드가 고객에게 감동으로 기억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반얀트리)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장거리 여행 등이 제한을 받는 것을 고려해 유럽의 작은 마을을 컨셉트로 단장한 ‘윈터빌리지’와 함께 겨울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윈터 빌리지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번 패키지는 멀리 떠나기 어려운 요즘 겨울 유럽의 감성을 담은 '윈터 빌리지'에서 해외여행에 온 듯한 기분을 만끽하고 객실에서 프라이빗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유럽풍 마을 산책 외에 부드러운 생크림과 계절 과일이 들어간 몽상클레르의 생크림 케이크, 겨울철 피부 관리를 위한 리아네이처 코스메틱 세트 등이 덤으로 제공된다.

현대그룹이 운영하는 연수기관인 블룸비스타(현대종합연수원)도 지난해 언텍트시대에 맞춘 '딥텍트러닝(Deeptact Learning)' 프로그램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딥텍트러닝을 활용하면 강의실에 단체로 모여 교육하던 방식을 대신해 숙소를 나만의 교육공간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숙소에는 △대형모니터와 △개인 전용 노트북 △이어셋 강의자료 등이 준비돼 있다. 실시간 질문과 토론 등 상호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반얀트리와 블룸비스타(현대종합연수원)는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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