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서 자율주행차 경진대회
5G 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안전한 대회 환경 구축
[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이 실제 도심 교통환경을 갖춘 운행구간에서 자율주행차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현대차그룹은 28일 서울시 서소문청사에서 박동일 현대차그룹 연구개발기획조정담당 부사장과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1 자율주행 챌린지' 공동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 현대차그룹은 28일(목) 서울시 서소문청사에서 현대차그룹 연구개발기획조정담당 박동일 부사장, 서울시 황보연 도시교통실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상암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에서 열리는 ‘2021 자율주행 챌린지’의 공동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1 자율주행 챌린지'는 2010년부터 대학생들이 직접 자율주행차를 제작해 기술력을 겨뤄온 현대차그룹의 '대학생 자율주행 자동차 경진대회'의 새 이름이다.

올해부터 자율주행차 연구 저변을 더욱 확대하고 미래 자동차 인재 양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자체 협업 차원에서 공동 개최한다.

특히 '2021 자율주행 챌린지'는 버추얼 환경에서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평가하는 예선 경기, 실제 차량으로 종합적인 자율주행 성능을 평가하는 본선 경기로 나뉘어 운영되며, 세계 최초 5G 융합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지구에서 개최된다.

2019년 8월 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함께 조성한 상암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지구는 수색로, 성암로 등 상암의 주요 도로(총 연장 22km)에 실시간 교통환경 제어가 가능한 초저지연 교통신호 개방 시스템과 도로, 5G 통신 인프라 등 자율주행 실증에 필요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반 시설을 갖춰 실제 도로에서 안전하게 자율주행 기술을 시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 현대자동차와 기아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이번 대회를 위해 서류 및 발표 심사를 거쳐 사전 선발된 전국 18개 대학 23개 참가팀은 먼저 지난해부터 현대차그룹이 제공한 버추얼 소프트웨어로 자율주행 알고리즘 개발에 돌입했으며, 올해 2월 18일과 19일 양일간 예선경기를 갖는다.

예선 경기는 코로나19 상황에 맞추어 비대면 방식으로 치러지며, 본선 진출 상위 6개 팀에게는 △니로 EV 1대 △제작지원금 5000만 원 등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해 대회는 서울시와 함께 실제 도심 교통환경을 갖춘 세계 최초 5G 융합 상암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에서 개최하게 돼 대회의 위상이 한 단계 격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