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세트 본판매 첫 6일 매출 작년 대비 109.9% 늘어
다음달 11일까지 인기 세트 100여 종 5~30% 할인 판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현대백화점은 올해 설 선물세트가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지난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매출이 지난해 설과 비교해 109.9%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 현대백화점 한우세트/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이 같은 설 선물세트 초반 매출 신장을 견인한 건 한우·굴비·청과 등 신선식품 선물세트다. 지난 25일부터 30일까지 신선식품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 설 대비 175.8% 증가했다. 가공식품 매출 신장률(66.8%)과 비교하면 2.5배 이상 높은 수치다. 

상품군별로 보면, 한우 매출은 지난해 설과 비교해 145.4% 증가했다. 굴비와 과일 매출도 각각 166.3%와 257.8% 늘었다. 한우의 경우 2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급 선물세트가 인기다. 

실제로 현대 특선한우 송 세트(29만원), 현대 명품한우 수 세트(100만원), 현대 화식한우 난 세트(56만원) 등 20만원이 넘는 한우 선물세트가 판매 상위 1위~10위까지를 싹쓸이했다. 

현대백화점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귀향 대신 비대면 선물로 마음을 전하려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설 선물세트 매출 호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연말부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올 설에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선물로 대신하려는 수요가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선물세트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설 선물세트 판매기간 물량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한우·굴비 등 인기 선물세트 물량을 10~20% 추가 확보했다. 실제로 현대 특선한우 죽 세트(33만원), 현대 특선한우 화 세트(27만원), 현대 한우 소담 죽 세트(22만원), 영광 참굴비 연 세트(24만원) 등 30여 선물세트의 경우 애초 계획보다 물량을 두 배 가량으로 늘린 상태다. 

다음달 11일까지 설 선물세트 판매 기간 한우·굴비·건강식품·와인 등 인기 선물세트 100여 종을 5~30% 할인해 판매한다. 주요 상품으로는 현대 한우구이 국 세트를 기존 39만원에서 36만원, 영광 참굴비 죽 세트는 32만원에서 25만5000원, 정관장 홍삼톤 30포는 7만원에서 6만3000원 등이 있다.

신현구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상무)은 “선물 배송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포장・배송 과정에 더욱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며 “배송 전 과정에 있어 방역을 강화한 ‘안심 배송 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소비자들의 정성 어린 마음이 안전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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