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전자음악의 선구자'라 불리는 일렉트로닉 듀오 다프트 펑크(Daft Punk)가 결성 28년 만에 해체를 선언했다. 

다프트 펑크는 22일(현지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에필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고 해체를 알렸다. 

   
▲ 사진=다프트펑크 공식 SNS 캡처


공개된 영상에는 두 로봇 중 하나가 폭발하는 모습이 등장한다. 다프트 펑크는 2006년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 '다프트 펑크의 일렉트로마'(Daft Punk's Electroma)에서 영상을 발췌해 변형하고, '1993~2021'이란 문구를 담아 결별을 알렸다.

국내외 팬들은 해당 영상이 다프트 펑크의 은퇴와 해체를 암시한다고 봤다. 

결국 이들의 홍보 담당자인 캐서린 프레이저가 AP통신, 피치포크, 버라이어티 등 매체를 통해 다프트 펑크의 해체를 공식화했다. 다만, 해체 이유는 따로 밝혀진 바 없다.

다프트 펑크는 기 마누엘 드 오멩 크리스토, 토마스 방갈테르로 구성된 팀으로, 1993년 파리에서 결성됐다. 1997년 발매된 데뷔 앨범 '홈워크'는 댄스뮤직 명반으로 꼽힌다. 2013년 페럴 윌리엄스, 나일 로저스와 연주한 '겟 러키'는 전 세계에서 히트했다. 

다프트 펑크를 일약 스타덤에 올린 앨범은 정규 2집 '디스커버리'다. 이들은 28년간 4장의 정규 앨범과 2장의 라이브 앨범을 발표했고, 총 6번의 '그래미 어워즈'를 품에 안았다. 

두 사람은 공연에서 항상 헬멧을 착용하는 신비주의로 잘 알려져 있다. 좀처럼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노래 목소리도 컴퓨터로 처리된 것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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