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의 역사 논란에 광고계도 유감을 표하고 있다.

23일 한경닷컴 보도에 따르면 호관원 측은 '조선구마사'에 대한 역사 왜곡, 동북공정 논란이 불거지자 이를 접하고 즉각 광고 중지를 요청했다.


   
▲ 사진=SBS '조선구마사' 방송 캡처


'조선구마사' 엔딩에 나오는 배너 광고에 참여한 호관원 측은 "앞으로 제작 지원에 참여하더라도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호관원 외에도 '조선구마사' 제작을 지원했거나 광고를 진행한 브랜드들은 잇따라 광고 중단을 결정했다.

코지마 측은 23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네티즌의 항의가 이어지자 "코지마는 SBS를 통한 TV 광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만 해당 프로그램의 내용은 코지마 브랜드 방향과 무관함을 알려드린다"며 "조속하게 검토하여 빠르게 조치할 것을 말씀드린다"고 공지했다.

LG생활건강 역시 이날 라이브 방송에서 "문제가 된 프로그램에 LG생활건강은 광고편성을 오늘 이후로 제외했다"면서 "어제 방송된 광고도 제작지원이 아닌 단순 광고 편성이었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조선구마사'는 지난 22일 첫 방송 직후 역사 왜곡, 동북공정 논란에 휩싸였다. 태조의 환영을 본 태종이 무고한 백성들을 학살하는 장면, 한복을 입은 기생들이 있는 기방에서 중국 술병, 월병, 거위 알요리 등이 등장하는 장면, 충녕대군이 역관에게 하대 받는 장면 등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이 다수 등장했다.

이에 '조선구마사' 측은 "상상력을 가미한 설정"이라고 해명했으나 방영 중지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글까지 등장하는 등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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